‘2억→100억’ 만들더니…다시 승부수 던지고 공개 전부터 2300석 매진 기록한 韓 영화
Google 검색에서 TV리포트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TV리포트=강지호 기자] 연상호 감독이 ‘얼굴’보다 더 어둡고 서늘한 이야기로 돌아온다. 이번에도 적은 제작비로 승부수를 띄운다.
영화 ‘실낙원’이 오는 10월 21일 개봉을 확정하고 공식 보도스틸 14종을 공개했다. ‘실낙원’은 9년 전 캠핑스쿨 버스 실종 사건으로 아들을 잃은 엄마 류소영(김현주)에게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들 류선우(배현성)가 기적처럼 살아 돌아오면서 시작되는 심리 스릴러다. 연상호 감독과 류용재 작가가 원안을 맡은 오성은 작가의 소설 ‘블랙 인페르노’를 원작으로 한다.

개봉 확정과 함께 공개된 보도스틸 14종에는 꽃다발을 들고 폐탄광을 찾은 소영부터 수많은 취재진이 몰려든 선우의 귀환 순간과 어린 시절의 흔적이 그대로 남은 방에 앉아 있는 다 큰 선우의 모습까지 담겼다. 얼굴에 흉터가 남고 속을 읽기 어려운 눈빛을 한 선우는 소영의 기억 속 열 살 아들과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긴장감을 자아낸다.
김현주는 아들을 잃은 죄책감과 9년 만에 돌아온 낯선 아들을 향한 불안을 동시에 품게 된 류소영을 연기한다. ‘지옥’ 시리즈와 ‘정이’, ‘선산’에 이어 다시 한번 연상호 감독과 호흡을 맞춘다. 첫 영화 주연에 나선 배현성은 9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류선우로 분해 속내를 알 수 없는 서늘한 얼굴을 보여준다.

특히 ‘실낙원’은 지난해 ‘얼굴’에 이어 연상호 감독이 다시 한번 가족이라는 관계를 파고드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얼굴’에서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를 다뤘다면 이번에는 엄마와 아들을 마주 세운다.
‘돼지의 왕’, ‘사이비’를 시작으로 ‘부산행’, ‘지옥’, ‘기생수: 더 그레이’ 등 장르물을 꾸준히 선보여온 연상호 감독은 이번에는 거대한 재난이나 초자연적 존재보다 한 사람의 내면 깊숙한 곳으로 시선을 좁힌다.

연상호 감독은 ‘실낙원’을 두고 “‘얼굴’의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이고 ‘얼굴’보다 더 어둡고 서늘한 이야기”라고 밝혔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도 그는 “내가 가지고 있던 이야기 중 가장 어두운 이야기”라며 AI로 재현된 어린 아들과 9년 만에 돌아온 아들 사이에서 혼란에 빠지는 어머니의 이야기를 예고한 바 있다.
이번에도 연상호 감독은 저예산 제작 방식을 택했다. 약 2억 원의 순제작비로 완성된 ‘얼굴’이 흥행에 성공한 데 이어 ‘실낙원’ 역시 약 5억 원 규모로 제작됐다. ‘얼굴’은 지난해 9월 11일 개봉 당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뒤 10월 5일 누적 관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 최종 관객은 약 107만 명, 누적 매출액은 100억 원을 넘어섰다. 단순 수치상 투자 대비 50배 이상의 수익을 거둔 연상호 감독이 ‘실낙원’에서도 저예산 제작의 실험을 이어가는 셈이다.

해외 영화제에서도 두 작품의 행보가 이어졌다. ‘얼굴’은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됐고, ‘실낙원’ 역시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같은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실낙원’은 국내 개봉에 앞서 오는 13일 월드 프리미어로 먼저 공개된다.
첫 공개 전부터 현지 반응도 뜨겁다. 월드 프리미어를 포함해 총 4차례 예정된 공식 상영은 티켓 오픈과 함께 모두 매진됐으며, 4회차를 합친 객석 규모는 약 2300석에 달한다.

연상호 감독의 올해 해외 행보도 계속되고 있다. ‘군체’로 제79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데 이어 ‘실낙원’으로 토론토국제영화제까지 향한다. 지난해 2억 원 규모의 ‘얼굴’로 100만 관객을 넘어선 데 이어 올해에는 5억 원 규모의 ‘실낙원’으로 다시 한번 극장가에 승부수를 던지게 됐다.
저예산 영화의 흥행 가능성을 보여준 ‘얼굴’, 칸으로 향한 ‘군체’에 이어 연상호 감독이 이번에는 ‘실낙원’으로 토론토와 국내 극장가를 동시에 겨냥한다. 첫 공개 전 4회차 약 2300석을 모두 채운 작품이 ‘얼굴’보다 한층 어둡고 서늘해진 세계로 또 한 번 관객을 사로잡을지 주목된다. 영화 ‘실낙원’은 오는 10월 21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강지호 기자 / 사진= 영화 ‘실낙원’




![존박, 美 명문 사립대 중퇴한 이유 “‘슈스케2’ 출연, 한국으로 이사” (‘틈만나면’) [종합]](https://d3h3k01ny8mjr.cloudfront.net/tv-report/2026/09/08223631/CP-2022-0227-39590596-thumb-240x160.jpg)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