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쉬는 것도 어렵다”…유명 男 뮤지션, 루게릭병 투병 고백→체중 57kg 급감 [룩@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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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나래 기자] 대만 인기 밴드 내추럴 큐(Natural Q) 출신 뮤지션 차이쿤치가 루게릭병 투병 사실을 알려 팬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차이쿤치는 지난 1일(현지 시각) 자신의 계정을 통해 진행성 희귀질환인 루게릭병(ALS)을 판정받은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발병한 지는 약 1년 정도 됐다”며 “성대는 위축되기 시작해 목소리가 점차 쉬어가고 있으며, 호흡근 무력화로 숨을 쉬는 것조차 큰 노력이 필요한 상태다. 체중이 57kg까지 감소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진단받고 아내와 매일 울다시피 했다”고 털어놓으면서도 “최선을 다해 살아남겠다”며 적극적으로 병에 맞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전했다.

다만 늘어나는 의료비와 향후 간병비를 충당하기 위해 차이쿤치는 오랜 세월 손때가 묻은 음악 장비와 소장용 악기들을 중고 시장에 내놓는 결단을 내리기도 했다. 평생을 함께해 온 분신 같은 장비들을 떠나보내며 그는 후배 음악인들을 향해 “멋만 부려서는 미래를 책임질 수 없다”고 현실적인 조언을 했다.
현재 대만 건강보험의 지원을 받아 호흡기와 산소기 등 의료 기기를 대여받아 투병 중인 차이쿤치는 엘리베이터가 있는 새 거처로 이사를 준비하고 있다. “몸은 비록 지쳐가지만, 200m 떨어진 가게까지 스스로 걸어가 아침을 먹는 일상을 지켜내고 있다”고 밝힌 그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담담히 최선을 다해 살아남겠다”며 굳은 다짐을 전해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았다.

2003년 인디팝 밴드 내추럴 큐로 데뷔한 차이쿤치는 기타리스트 겸 보컬로서 밴드의 작사·작곡·녹음·믹싱·프로듀싱을 대부분 전담해 그룹의 음악적 핵심을 담당했다. 밴드는 ‘골목 어귀에 앉은 남녀’ 등 여러 히트곡을 남기며 제16회 금곡장 최우수 밴드 부문 후보에 오르는 등 주목받았다. 그는 밴드 활동 이후에도 영화·광고·애니메이션 음악 작업을 이어가며 음악 활동을 이어왔다.
김나래 기자 / 사진= 차이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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