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김나래 기자] KTX 하차 도중 발생한 사고 영상을 공개했다가 뭇매를 맞은 유튜버 박위가 채널 내 콘텐츠를 대거 내리고 개인 계정을 정비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다.

가장 먼저 조치가 이뤄진 곳은 채널 ‘위라클’이다. 1일 기준, 논란의 발단이 된 ‘CCTV를 공개하는 이유’ 영상을 내린 것을 시작으로 일주일 동안 13개 영상이 추가로 숨겨졌다. 당초 798개에 달했던 전체 게시물 중 26일 10개, 28일 3개가 연달아 비공개 처리되면서 삭제·비공개된 영상은 모두 14개로 늘었다. 현재 남아 있는 영상은 785개다. 비공개로 전환된 목록에는 ‘하반신 마비인 사람이 KTX 타는 법’, ‘한숨만 나옵니다’, ‘사회 실험 카메라’, ‘불편한 진실’ 등의 키워드를 달아 과거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던 콘텐츠들이 대거 포함됐다.

채널 정리 이후 개인 계정에서도 변화가 포착됐다. 지난달 28일 박위는 상단에 배치했던 ‘서울시 홍보대사 위촉’ 게시물의 고정을 해제하고 일반 목록으로 옮겼다. 이는 같은 날 서울시 측에 홍보대사 자리를 내려놓겠다는 뜻을 밝힌 직후 이뤄진 정황으로, 계정 내 전반적인 게시물 순서가 함께 재배치됐다.
이번 논란은 박위가 KTX 하차 과정에서 발판을 잡고 있던 사회복무요원의 발에 걸려 넘어진 사건에서 시작됐다. 그는 당사자가 겪은 부당함을 지적하고자 CCTV 장면을 올렸으나, 대중 사이에서는 도움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실수를 지나치게 공론화했다는 비판이 터져 나왔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박위는 “현장에서 도와주려 애쓰고 사과까지 했던 근무자의 입장을 헤아리지 못했다. 전달 방식이 성숙하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여파는 진정되지 않았고, 예정돼 있던 강연 스케줄이 연이어 취소된 데 이어 100만 명을 유지하던 ‘위라클’ 구독자 수마저 2일 기준 95만 명 선으로 급감했다.
김나래 기자 / 사진= 채널 ‘위라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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