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들도 몰랐다…’신장병 악화’ 男배우, “父 덕에 이식 수술” 1년 만에 조용히 고백 [RE: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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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지호 기자] 뮤지컬 배우 겸 음악감독 이한밀이 아버지에게 신장을 이식받은 사실을 고백했다.
이한밀은 지난 27일 자신의 계정에 “지난 1년 동안 내 삶에 일어난 가장 큰 일을 기록해 본다”는 말로 시작하는 글과 함께 오랜 투병 끝에 신장 이식 수술을 받은 사실을 알렸다.

“2014년부터 말썽을 부리던 신장이 결국 일을 냈다”고 운을 뗀 이한밀은 지난 2013년 신장 협착 진단을 받은 뒤 이듬해 복강경 수술을 받았고, 이후 약 10년 동안 배우와 음악감독 활동을 이어왔다. 그는 글을 통해 4년 전부터는 순환기내과와 신장내과를 오가며 약을 복용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정기 외래에서 투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당시 상황이 좋지 않아 결국 한 달 뒤인 10월부터 투석을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이한밀의 아버지가 먼저 그에게 신장을 이식해 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한밀은 “아버지가 당신의 신장을 이식하자고 말해주셨다. 여러 논문을 정독하신 끝에 뇌사자 이식보다 생체 이식이 낫다고 판단하시고 스스로 빠르게 결심하신 것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 말을 듣고 펑펑 울며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수 없었다”며 “젊은 나이가 아니신데도 장기 한 부분을 내어주시겠다는 아버지의 마음 앞에서 큰 마음의 짐과 가늠할 수 없는 사랑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는 이한밀과 그의 아버지가 환자복을 입고 함께 카메라를 응시하는 모습이 담겨 뭉클함을 더했다.
여러 차례 적합성 검사를 거친 이한밀은 지난 7월 1일 아버지의 신장을 이식받았다. 다행히 수술은 무사히 끝났고 열흘 뒤 퇴원했다. 이한밀은 “아버지 덕분에 다시 채워진(re-fill) 신장을 오래 쓰기 위해 앞으로 몸을 아끼고 건강을 최우선으로 여길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한 긴 치료 과정에서 곁을 지켜준 가족과 의료진 등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뒤늦게 알려진 이한밀의 투병 소식에 뮤지컬계 동료들도 응원을 보냈다. 신성록은 “두 분 모두 건강하셔라”, 김소향은 “너무 고생했다. 이겨낸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 등 댓글을 남겼고, 김호영과 김소현 역시 댓글로 무사히 수술을 마친 이한밀의 건강을 기원했다. 팬들 역시 “앞으로는 건강만 하길 바란다”, “아버지의 사랑에 마음이 뭉클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응원을 이어갔다.
지난 2015년 뮤지컬 ‘무한동력’으로 데뷔한 이한밀은 이후 ‘마리 앙투아네트’, ‘썸씽 로튼’, ‘몬테크리스토’,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팬레터’ 등에 출연했으며 ‘쓰릴 미’, ‘룰렛’, ‘무인도 탈출기’ 등에서는 음악감독으로도 활약했다.
강지호 기자 / 사진= 이한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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