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0%대 그쳤지만…넷플릭스 1위→日 진출까지 성공하며 ‘뜻밖의 성과’ 거둔 韓 예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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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지호 기자] ‘내가 만난 사이코패스’가 시청률에서는 아쉬운 성적을 거뒀지만, 넷플릭스 예능 1위에 이어 일본 진출까지 성공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30일 MBN·SBS Plus ‘내가 만난 사이코패스(이하 ‘내사패’)’ 마지막 회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은 MBN 기준 1.3%, SBS Plus 기준 0.4%를 기록했으며, 닐슨코리아 기준 분당 최고 시청률은 2.0%까지 올랐다.

MBN·SBS Plus ‘내사패’는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 나르시시스트 등 일상 속에 숨어 있는 반사회적 인격과 관련된 실제 사건과 경험담을 다루는 범죄 토크 프로그램이다. 전현무, 규현, 넉살, 허영지가 출연해 실제 사건을 재구성한 이야기를 살펴보고 전문가들과 범죄자의 심리와 행동을 분석했다.
마지막 회에서는 평범한 일상 속 누구나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건들이 소개됐다. 먼저 여자친구에게는 다정한 연인이었지만 뒤에서는 일면식도 없는 여성들을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연쇄살인범의 이중생활이 공개됐다. 범인은 46일 동안 세 차례 살인을 저질렀으며 피해자의 소지품을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선물하기까지 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고준채 경찰연구원은 피해자의 물건이 범죄자에게 범행 당시 느꼈던 감정을 되살리는 일종의 ‘전리품’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어린 시절부터 살인을 꿈꾸며 수년간 범행을 준비한 20대 남성의 사건도 다뤄졌다. 해당 남성은 초등학생 시절 일기장에 장래 희망을 ‘살인마’라고 적었으며, 성인이 된 뒤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살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연진은 “이게 말이 되냐”라며 경악했다.
지난 7월 첫 방송된 ‘내사패’는 총 8회에 걸쳐 실제 범죄 사건을 재구성하고 전문가들의 분석을 더해 범죄자의 심리를 들여다봤다. TV에서는 0~1%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지만, OTT에서는 존재감을 보였다.

첫 방송 직후 넷플릭스 ‘대한민국 TOP 10 시리즈’ 전체 3위에 진입한 데 이어 예능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최근에는 일본 OTT 플랫폼 아베마(ABEMA) 유통까지 확정하며 해외 진출에도 성공했다.
출연진은 마지막 방송을 통해 지난 8회 동안 다양한 범죄 사건을 접하며 느낀 점을 전했다. 특히 범죄가 벌어진 이후의 처벌뿐만 아니라 이를 막기 위한 주변의 관심과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데 목소리를 모았다.

규현은 범죄 예방을 위해 사회와 주변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현무와 허영지 역시 범인을 잡기 위해 노력하더라도 법과 제도가 따라주지 않으면 한계가 있다며 흉악 범죄자를 실질적으로 격리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의 필요성을 짚었다.
현실에서 벌어진 범죄와 그 이면에 자리한 심리를 추적해온 MBN·SBS Plus ‘내가 만난 사이코패스’는 마지막까지 범죄 예방과 피해자 보호를 위해 필요한 사회적 관심을 강조하며 그간의 여정을 마쳤다.
강지호 기자 / 사진= MBN·SBS Plus ‘내가 만난 사이코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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