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김도현 기자] 인플루언서 박위가 KTX 하차 과정에서 발생한 낙상 사고 CCTV 영상을 개인 채널에 공개한 가운데, 그를 둘러싼 공론화 방식의 적절성 논란이 격화되고 있다.
특히 과거 방송 제작진의 실수에는 관대한 태도를 보였던 그가, 자신을 돕던 사회복무요원의 실수를 대상으로는 강도 높은 대처를 보였다는 점에서 잣대의 이중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박위는 2024년 3월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바 있다. 당시 방송에는 휠체어 높이와 세트장 의자 높이가 맞지 않아 박위의 앉은키가 타 게스트에 비해 현저히 낮게 나오는 상황이 연출됐다. 이에 시청자들의 배려 부족 지적이 이어지자, 박위는 직접 댓글을 남겨 “담당 PD가 사무실까지 찾아와 치수를 재고 세트를 공사해 주는 등 최선을 다했다”며 “고생한 제작진이 속상해하지 않도록 너그럽게 바라봐달라”고 제작진을 두둔했다.

그런가 하면 최근 박위는 자신의 채널을 통해 KTX 하차 중 경사로에서 발생한 낙상 사고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 따르면 휠체어를 탄 박위가 하차하던 도중, 휠체어를 보조하던 사회복무요원의 발에 뒷바퀴가 걸리며 중심을 잃고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박위는 이에 대해 “순간 화를 참지 못했다”, “납득이 되지 않고 자칫 크게 다칠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라며 당시의 당혹감과 분노를 표출했다.

이후 “지나친 공론화”라며 그를 향한 비난이 거세지자 박위는 휠체어 이용자의 이동 안전사고 예방과 환경 개선을 위한 취지라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온라인상에서의 여론은 냉담하게 돌아섰다.
2년 전 자신을 배려하려다 미흡함을 남긴 제작진을 향해서는 “너그럽게 이해해 달라”던 그가, 자신을 보조하다 뜻하지 않은 실수를 저지른 약자인 사회복무요원에게는 사과 수용을 넘어 대중적 공론화를 택했다는 점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김도현 기자 / 사진= MBC ‘라디오스타’, 박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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