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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배효진 기자] 코미디언 정철규가 자신을 괴롭혔다는 의혹의 대상으로 지목된 인물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며 선을 그었다.

정철규는 지난 10일 온라인상에 확산된 자신의 개그계 군기 폭로 영상에 댓글을 달아 “류담 형이랑 노우진, 김진철 선배님이 (가해자로) 거론이 자주 되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아니”라며 “우진이는 후배기도 하고 친한 친구다. 류담 형은 저랑 대화도 거의 못 해봤다. 그리고 진철이 형은 저한테 잔소리도 안 하셨던 분이고 지금도 친하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 영상 전체를 보면 과거 그 과정을 겪고 이겨내고 지금 열심히 행복하게 산다에 관점을 뒀다. 감사하다”며 섣부른 추측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그는 채널 ‘나무미키 흥신소’에 출연해 한 선배로부터 약 6년간 폭언에 시달렸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 선배는 내가 미웠나 보다. 회의실에 올 때마다 눈에 띄지 말라고, 죽여버리겠다는 식으로 말했다. 6일도 아니고 6년이었다. 너무 힘들었다”며 ‘개그콘서트’ MT에서 잘못한 점을 물었더니 “잘못한 거 없어. 그냥 싫으니까 꺼져”라는 답이 돌아왔다고 회상했다. 이를 지켜본 박준형이 “그만 좀 해라. 랑카한테 왜 그러냐”고 말렸지만 해당 선배는 짜증 섞인 반응을 보였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왕따 피해로 시름하던 시기를 두고 “어디에서도 대우받지 못하는 쓸모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 때 자괴감이 가장 컸다. 마음이 추락하기 시작하면서 잠도 오지 않아 우울증 약과 수면제를 먹었다”며 정신건강의학과 진료까지 받았던 사실을 밝혔다. 이후 운동을 병행하고 다문화 강사로 활동을 넓히며 조금씩 마음을 다잡았다는 후일담도 함께 전해졌다. 그는 2004년 KBS 19기 특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해 스리랑카 이주노동자 캐릭터 ‘블랑카’로 큰 인기를 끌었던 인물이다.
해당 폭로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KBS 공채 코미디언 출신을 중심으로 특정 인물들의 실명이 오르내리며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진 상태였으나, 본인이 직접 진압에 나서 일단락될 모양새다.
배효진 기자 / 사진= 채널 ‘나무미키 흥신소’, KBS 2TV ‘개그콘서트’, 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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