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킹 범죄’ 황정민 vs ‘정서적·성적 착취’ A씨…쌍방 맞고소→엇갈린 주장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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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최민준 기자] 배우 황정민과 팬 출신 폭로자 A씨가 사생활 의혹 및 스토킹 고소를 둘러싸고 팽팽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황정민 측이 스토킹 범죄 피해를 호소하며 법적 대응에 나선 가운데, A씨는 권력형 착취를 주장하며 정식 재판을 통해 무죄를 다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30일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의 만남은 2023년 8월부터 2024년 3월까지 총 세 차례 이루어졌다. 황정민이 팬이었던 A씨에게 개인사를 털어놓고 소주 사업 라벨 디자인을 제안한 것이 인연의 시작이었다. 육체적 관계나 스킨십은 없었으나 A씨는 이를 사적 교감으로 받아들였다. 황정민이 부담을 느끼고 거리를 두자 A씨는 황정민의 아들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등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황정민이 사과하고 관계를 정리하려 하자 A씨는 장문의 메시지와 함께 고양이 사체 사진, 혈흔이 묻은 휴지 사진, 유언서 등을 보내며 위협을 가했다. 결국 황정민은 1만 자가 넘는 카카오톡 대화 내역과 사진 등을 증거로 제출하며 A씨를 스토킹 혐의로 고소했다. A씨가 황정민 아들의 교내 공연을 관람한 뒤 티켓 사진을 보내는 등 가족까지 스토킹한 정황도 고소장에 담겼다.

반면 A씨는 자신의 계정을 통해 장문의 입장문을 올리며 황정민 측의 주장을 전면 반박했다. A씨는 “황정민이 저를 고소한 사건에서 벌금 300만 원의 약식명령이 내려졌으나 불복하고 무죄를 주장하며 정식재판을 청구했다”라며 “현재 스토킹 혐의는 형사 1심 재판에서 다시 심리 중이며 확정된 유죄 판결은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자신 역시 황정민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해 1심이 진행 중임을 알렸다.
관계의 실체에 대해서도 황정민이 먼저 연락을 취해왔다고 주장했다. A씨는 “황정민이 ‘동업자이자 지인이다. 더 이상 팬처럼 굴지 말라’고 요청해 팬 활동을 중단했다”라며 하루에도 수차례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황정민의 제안으로 소주 브랜드 사업 시장조사, 기획, 상표 조사를 수행했고 권유에 따라 성적인 내용을 포함한 30여 편의 글을 썼다”라고 덧붙였다.

A씨는 일방적인 소통 중단에 대해 설명을 요구했을 뿐이라고 항변했다. A씨는 “이 사건은 현저한 권력 비대칭 속에서 일어난 정서적, 성적 착취이자 노동 착취”라며 “관계가 끝나자 정산도 설명도 없었고 설명을 요구하는 행위가 스토킹으로 몰렸다”라고 호소했다. 공개된 통화 녹음 역시 황정민이 스토킹을 주장하는 시점 이후에도 먼저 전화를 걸어와 내밀한 발언을 한 증거라고 강조했다.
황정민 측이 피해를 호소하며 제출한 스토킹 증거와 A씨가 주장하는 정서적, 노동적 착취 정황이 거세게 맞서면서 두 사람을 둘러싼 실체적 진실은 법정 공방을 통해 가려질 전망이다.
최민준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A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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