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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최민준 기자] 방송인 지연수가 퇴근 후 어린 아들을 바로 안아주지 못하는 가슴 아픈 속내와 홀로 생계를 꾸려가는 치열한 일상을 고백했다.

지난 13일 자신의 채널 ‘지연수의 연수롭다’에 공개된 영상에서 지연수는 레이싱 모델 은퇴 후 식당 설거지, 청소, 반찬가게, 떡 공장 야간 작업 등 여러 아르바이트를 전전해 온 근황을 전했다. 이혼 후 생계를 위해 곰탕 식당에서 일하고 있다는 지연수는 “내가 일을 하는 곳이 고기를 찌는 곳이라 아무래도 고기 삶는 냄새, 석박지 냄새가 내 몸에서 심하게 난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퇴근 후 자신을 반기는 아들을 덥석 안아주지 못한다고 털어놓았다. 지연수는 “어릴 때 우리 엄마에게선 좋은 냄새가 났는데, 민수는 나를 그 냄새로 기억할까 봐”라며 “도어락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올 때 민수의 표정이 정말 밝고 예쁘다”면서도 “내 냄새를 맡을까 봐 통화 중이라고 한다. 솔직히 그게 너무 싫었다”고 전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지연수는 아들에게 “엄마 냄새 많이 나냐”고 물어봤을 때 돌아온 대답이 ‘아니’었다면서도 “민수도 당연히 싫을 거다. 나도 그 냄새가 어떨 땐 역하게 난다”며 씁쓸함을 숨기지 못했다.
또한 모델 일을 그만두고 세상에 나왔을 때의 고충도 털어놨다. 지연수는 “모델 쪽에는 다 나같이 생긴 애들이 있었고, 그중에서 난 키도 작았다”며 “현실로 나와 보니 내가 키가 크고 눈에 띄는 사람이더라. 여기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나를 죽이는 거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일부러 몸매가 드러나지 않도록 남자 운동복을 입는 등 자신을 감추고 다녔다고 회상했다.

지연수는 지난 2014년 그룹 ‘유키스’ 출신 일라이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 민수 군을 두었으나 2020년 이혼 후 홀로 아들을 양육하고 있다. 고된 환경 속에서도 아들을 위해 땀 흘리며 헌신하는 지연수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엄마 냄새는 어떤 냄새든 다 좋다”며 따뜻한 응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최민준 기자 / 사진= 채널 ‘지연수의 연수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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