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강지호 기자] 배우 선우용여가 어린 시절 부모님께 유서까지 남겼던 아찔한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9일 채널 ‘순풍선우용여’에는 ‘매일 먹던 호텔 조식 파격 변경한 뷔페의 여왕 82세 선우용여 (이태원 5성급, 윤주모)’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영상에는 선우용여가 한 호텔에서 아침 식사를 즐긴 뒤 윤주모를 만나기 위해 이동하는 모습이 담겼다.

식사를 마치고 차에 오른 선우용여는 이태원을 지나던 중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렸다. 그는 “내 모교가 삼각지에 있었다. 그 건너에는 수도여고가 있었다. 그 학교 모자가 참 예뻤고 우리 언니도 그 학교 출신이었다”며 “나도 그곳에 가고 싶었다. 아버지가 수도여고에 붙으면 시계를 사주겠다고 하셨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선우용여는 결국 수도여고에 진학하지 못했고, 약속했던 시계도 받을 수 없었다. 그는 “떨어졌다. 그래서 내가 죽는다고 했다. 학교에 떨어진 게 분한 게 아니라 시계를 못 받아서 그랬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에이, 나 죽어야지’ 하고 ‘어머니, 아버지 안녕히 계세요. 저는 이제 갑니다’라고 편지를 썼다”며 “당시 우리 집 아래에 약방이 있었는데 가서 잠 오는 약(수면제)을 달라고 했다. 아저씨가 두 알을 주시기에 더 달라고 했더니 ‘안 된다’고 하셨다”고 아찔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선우용여는 이후 약을 먹고 잠이 들었다고. 그는 “한참 뒤에 어머니 목소리가 들렸다. ‘용여야, 밥 먹어’라고 하시기에 ‘나 죽었는데 왜 우리 엄마 목소리가 들리지?’라고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결국 잠에서 깨어난 선우용여는 자신이 남긴 편지부터 없앴다. 그는 “눈을 뜨자마자 얼른 그 편지를 찢어버렸다”며 부모님께 유서처럼 남겼던 편지를 황급히 없앤 어린 시절의 일화를 전했다.
강지호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채널 ‘순풍선우용여’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