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김진수 기자] 래퍼 딘딘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남아프리카공화국전 패배를 지켜본 뒤 깊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25일 채널 ‘비정상축구’에는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알베르토,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방송인 지노, 그리고 딘딘이 함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인 대한민국과 남아공의 경기를 지켜봤다.
경기 종료 후 가장 먼저 입을 연 사람은 지노였다. 그는 “남아공 축구 역사에 남을 순간이다. 조별리그를 통과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반면 대한민국의 패배를 지켜본 딘딘은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우리도 역사적인 순간이다. 이 멤버로 어떻게 질 수 있느냐”고 탄식한 뒤 “이상하게 화도 안 난다. 그냥 너무 어이가 없다”고 씁쓸한 심정을 털어놨다.
이를 들은 알베르토는 “그 마음이 어떤 건지 안다”며 “이탈리아가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 탈락했을 때도 딱 그런 기분이었다”고 공감했다. 딘딘은 곧바로 지노에게 악수를 건네며 “축하한다”고 인사를 건넨 뒤 “경기를 보니까 이 경기력으로 우리가 올라가면 안된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대표팀을 향한 아쉬움을 쏟아내며 딘딘은 “너무 슬픈 건 손흥민에게 이번 대회가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이라며 “4년 뒤에도 대표팀에 있을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던 손흥민이 있고,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김민재, 여기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경험한 이강인까지 있다”며 “이렇게 역대급 멤버를 갖추고도 역대급 ‘꿀조’로 평가받던 조에서 이런 결과가 나온다는 사실이 정말 화가 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알베르토 역시 대표팀 운영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이처럼 뛰어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왜 홍명보 감독이 선수들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는 포메이션을 계속 고집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딘딘은 마지막으로 선수들에게 모든 비난이 향하는 현실도 안타까워했다. 그는 “더 답답한 건 감독의 책임이 훨씬 큰 상황인데도 결국 경기에서 실수한 선수들만 대표로 욕을 먹게 된다는 점”이라며 “그게 가장 속상하다”고 씁쓸한 마음을 전했다.
김진수 기자 / 사진 = 채널 ‘비정상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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