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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진수 기자] 박지성과 배성재가 2010 남아공 월드컵 우루과이전을 다시 보며 이동국의 ‘물회오리 슛’ 장면이 등장하자 웃음을 터뜨렸다.

지난 22일 채널 ‘슛포러브’에는 박지성과 배성재가 출연해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전 한국과 우루과이의 경기를 함께 되짚는 모습이 공개됐다.
배성재는 “비록 결과는 패배였지만 박지성 선수 개인으로 봤을 때는 대표팀 경기 중 손에 꼽을 만한 경기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박지성도 “만약 그 경기를 이겼다면 대표팀에서 뛰었던 경기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 중 하나가 됐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주영의 프리킥 장면이 등장하자 박지성은 “골대 맞는다”라고 조용히 말했고, 실제로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자 바밤바는 “정확하게 기억하고 계신다. 주영이 형을 많이 원망하셨던 것 아니냐”고 농담을 건넸다. 곧바로 배성재도 “대표팀 생활이 원망의 연속이었을 것이다”라고 거들며 장난스럽게 분위기를 띄웠다.

가장 큰 웃음이 터진 장면은 경기 막판 이동국의 결정적인 슈팅 장면이었다. 당시 한국은 1-2로 뒤지고 있었고, 박지성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이동국에게 절호의 동점 기회가 찾아왔다. 하지만 빗물에 젖은 잔디와 미끄러운 그라운드 상황 속에서 슈팅이 제대로 연결되지 않았고, 이후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이른바 ‘물회오리 슛’이라는 별명으로 회자됐다.
해당 장면이 재생되자 세 사람은 결국 웃음을 참지 못했다. 배성재는 “지금 다시 봐도 박지성 선수 패스가 정말 대단하다. 저 패스 하나로 수비 몇 명을 무너뜨린 건지 모르겠다”며 감탄했다. 이어 “동국이가 트래핑도 정말 잘했다. 다만 그날 비만 안 왔더라면”이라며 말을 흐려 폭소를 자아냈다. 바밤바는 “동국이 형도 이 영상을 볼 수 있으니 여기까지만 하자”고 급히 수습에 나서 웃음을 더했다.

배성재는 당시 중계석에서 느꼈던 감정도 털어놨다. 그는 “지금도 기억나는 게 경기 내내 질 거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다”며 “정말 이길 수 있다고 믿었는데 결과가 패배로 끝나서 오히려 믿기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바밤바 역시 “그때는 ‘졌잘싸’라는 표현이 흔하지 않았던 시절인데 딱 그런 느낌이었다”며 “졌지만 정말 잘 싸웠고 선수들이 할 수 있는 건 모두 보여줬던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그러자 배성재는 다시 한번 아쉬움을 드러내며 “만약 우루과이를 넘었다면 8강에서 가나를 만났을 것이다. 운이 조금만 더 따랐다면 한국 축구가 또 한 번 4강 신화를 쓸 수도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 사진 = 채널 ‘슛포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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