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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민세윤 기자] 가수 윤항기가 과거 폐결핵 말기로 시한부 선고를 받았던 당시 아내의 지극정성 덕분에 목숨을 구한 사연을 고백했다.

18일 채널 ‘특종세상’에는 대한민국 1세대 싱어송라이터 윤항기가 출연해 파란만장했던 인생사와 아내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본 영상은 지난 2022년 2월 방송된 MBN ‘특종세상’의 방송분이다.

어느덧 결혼 53년 차에 접어든 윤항기는 전성기 시절 바쁜 스케줄로 가정에 소홀했던 미안함을 털어놓았다. 이에 아내는 “당시에는 인기 때문에 결혼 사실을 숨겨야 해서 혼자 아이들을 키우며 여자로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당시의 고충을 토로했다. 가난한 뮤지션과 부유한 집안 여대생의 만남으로 처가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혔던 두 사람은 야반도주를 감행해 살림을 차렸고, 이때의 일화를 바탕으로 명곡 ‘장밋빛 스카프’가 탄생하기도 했다.

그러나 성공가도를 달리던 부부에게 예기치 못한 시련이 닥쳤다. 윤항기가 폐결핵 말기로 시한부 선고를 받게 된 것. 윤항기는 “당시 아내가 어떻게든 살려야겠다는 일념으로 좋다는 음식을 다 구해 먹이며 지극정성으로 간호했다”라며 “그 사람이 아니었으면 나는 그때 죽었을 것”이라고 고백하며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윤항기는 한국 전쟁 직후 부모를 여의고 청계천을 배회해야 했던 가슴 아픈 유년 시절과 동생 윤복희와의 돈독한 남매애를 공개했다. 특히 최근 몸이 좋지 않다는 동생 윤복희와 안부 전화를 통해 서로를 살뜰히 챙기는 애틋한 모습을 보여 뭉클함을 자아냈다. 또한 60주년 앨범을 준비하던 중 가수 최백호가 찾아와 윤항기의 전성기를 회상하며 여전한 전설임을 증명해 훈훈함을 더했다. 최백호는 무명 시절 윤항기가 범접할 수 없는 존재였다며, 남매가 더 활발히 활동하길 바라는 진심 어린 응원을 건넸다.
민세윤 기자 / 사진=채널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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