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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정대진 기자] 가수 문희준이 독박육아로 우울증을 겪었던 사연과 아내 소율과의 현실적인 부부 갈등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16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그룹 H.O.T. 출신 문희준과 크레용팝 출신 소율 부부가 새 운명부부로 합류해 결혼 10년 차 일상을 공개했다. 연예계 대표 아이돌 부부로 불리는 두 사람은 이날 생활 습관을 둘러싼 극명한 온도 차를 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소율은 “남편이 남편이라기보다 선생님 같다”며 “잔소리도 정말 많이 하고 했던 말을 또 한다. 가끔은 대표님 같다는 생각도 든다. 내가 연습생인가 싶을 정도”라고 토로했다. 이에 문희준은 “내가 잔소리를 많이 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90개를 참고 10개만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큰아이를 가르치는 느낌이다. 일상을 보면 왜 그런 말을 하는지 이해할 것”이라고 팽팽하게 맞섰다.

실제로 공개된 일상에서 문희준은 소율이 반찬가게에서 사 온 국과 반찬으로 식사를 준비하자 자연스럽게 유통기한 확인부터 시작했다. 문희준은 “냉장고 정리는 늘 내 담당이다. 유통기한 체크만 해달라는 건데 아내는 기록 없이 기억으로만 관리한다”며 “예전에도 상한 음식을 내가 먹은 적이 있다. 나 혼자 먹는 거면 그냥 뱉으면 되는데 아이들도 같이 먹지 않느냐”고 예민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문희준은 소율의 지나치게 털털한 성격 때문에 가슴을 쓸어내렸던 아찔한 일화들을 폭로했다. 문희준은 “아내가 포일이 감싸진 음식을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넣은 적이 있다. 갑자기 불꽃이 튀면서 타다닥 소리가 났다”며 “다행히 내가 바로 문을 열어 멈췄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설거지를 한 뒤 손이 젖은 상태에서 드라이기 코드를 꽂으려는 걸 보고 정말 깜짝 놀랐다”며 “이건 잔소리가 아니라 살려달라는 이야기”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소율은 해당 사건들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 이에 문희준은 “불과 2주 전에 크게 싸운 일인데 기억을 못 한다는 게 더 놀랍다”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깊은 대화를 나눈 끝에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며 극적으로 화해했다. 문희준은 “내 서운함만 생각했던 것 같다. 아내 입장에서는 답답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한발 물러섰고, 소율 역시 “항상 밖에서 일하느라 고생 많고 고맙다”며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정대진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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