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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나래 기자] 대만을 대표하는 유명 가수 데이비드 황이 향년 61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의 유산을 둘러싼 갈등이 벌어졌다.

앞서 지난 14일(이하 현지 시각) 데이비드의 유족들은 공식 성명을 통해 “데이비드가 지난 2일 갑작스럽게 사망했다”고 전했다. 그의 사망 원인은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성명에서 누나인 콘수리나 웡과 조앤 웡은 “우리 두 사람이 데이비드의 유일한 법적 상속인이며 그 외 누구도 그를 대리할 권한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30년 이상 활동하며 아시아 전역에서 히트곡을 낸 데이비드는 상당한 저작권 수익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성명을 본 데이비드의 여자 친구이자 매니저 비키는 강하게 반발했다. 20년 넘게 데이비드의 곁을 지켜온 것으로 알려진 그는 “해당 성명은 불법”이라며 “미국 시민권자는 현지 공증을 거쳐야만 대만에서 위임할 수 있는데, 그 절차를 밟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사망 소식조차 10일이 지나서야 전달받았으며, 사망 경위와 사망진단서도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유산 분쟁이 불거지자 현지 법조계도 잇따라 등판했다. 법조계는 “데이비드가 미국 국적자로 하와이에 거주했던 만큼 대만법이 아닌 미국법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며 “하와이 상속법상 직계 혈족이 1순위 상속인인 만큼 두 누나보다 어머니가 우선 상속권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데이비드가 생전에 유언장을 남기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비키는 법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있으나 피부양자로 인정될 경우 일부 재산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도 등장했다.

이 가운데 평소 데이비드와 친분이 있던 대만 보이그룹 에너지의 멤버 토로는 공개적으로 비키에 대한 지지를 표했다. 그는 자신의 계정에 데이비드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 “유족 측 성명에 대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나래 기자 / 사진= 데이비드 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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