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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민세윤 기자] 방송인 장영란이 자신이 운영하는 다이어트 브랜드의 ‘홈쇼핑 연계 편성 및 시청자 기만 의혹’에 대해 “연출과 섭외에 관여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으나, 실제로는 방송 대본 수정에 깊숙이 개입하고 출시되지도 않은 제품을 다이어트 비결로 둔갑시키는 등 거짓 해명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큰 파장이 일고 있다.

10일 고발 전문 크리에이터 ‘사망여우’는 자신의 채널을 통해 지난 3월 제기했던 장영란 브랜드의 시청자 기만 의혹과 관련된 후속 폭로 영상을 업로드했다.

이날 사망여우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장영란 측의 해명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사망여우는 “장영란이 협찬한 방송 프로그램의 기획서와 대본, 그리고 장영란 측이 방송사에 보낸 피드백 자료까지 확보했다”며 “문서들을 보면 장영란 측이 대본과 연출에 ‘당독소 강조’, ‘특정 질병 강조’ 등 여러 차례 구체적인 수정 요청을 했고 실제 방송에도 반영됐다. 연출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말은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다이어트 성공 출연자를 앞세운 ‘거짓 연출’ 과정이 눈에 띄었다. 2024년 12월 29일 방영된 tvN ‘슈퍼푸드의 힘’에는 특정 성분(파비플로라)을 먹고 23kg 감량에 성공했다는 일반인 사연자가 등장했고, 같은 시간대 홈쇼핑에서는 장영란이 직접 출연해 동일 성분의 자사 제품을 완판시켰다. 이 출연자는 이미 타 방송사에서 다른 제품들을 다이어트 비결이라 주장했던 상습 ‘재탕 출연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 해당 방송의 촬영일은 2024년 12월 11일경이었으나, 정작 장영란 브랜드의 해당 제품 출시일은 2주 뒤인 12월 25일경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즉, 출연자가 촬영 당시 존재하지도 않았던 장영란의 제품을 먹고 23kg을 감량하는 것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장영란 측 역시 출연자가 자사 제품으로 살을 뺀 게 아니라는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홈쇼핑 매출을 위해 거짓 연출을 묵인하고 연계 편성을 강행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사망여우 측의 구체적인 증거 제시와 압박에 장영란 측은 결국 “의견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일부 표현이나 요청이 적절한 범위를 벗어난 부분이 있었다”고 인정하며 “향후 모든 연계 방송을 취소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정비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폭로 이후 최근 두 달간 장영란의 홈쇼핑 연계 편성은 전면 중단된 상태다.

앞서 장영란은 사망여우의 의혹 제기 직후 자신의 계정을 통해 “관련 규정과 가이드라인을 준수했으며, 방송 측의 연출 과정이나 출연자 섭외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적절하지 못한 출연자를 통해 제품이 소개된 것에 대해 고개를 숙인 바 있다.

사망여우는 장영란 브랜드뿐만 아니라 이러한 기만적 연출을 묵인하고 중복 출연자를 버젓이 섭외해 건강 정보를 빙자한 협찬 방송을 송출하고 있는 여러 지상파 공영방송사들의 책임도 강력히 묻고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예고해 향후 업계에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
민세윤 기자 / 사진=TV리포트 DB, 채널 ‘사망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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