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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정대진 기자] 지난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송영규가 마지막으로 남긴 연기가 세상에 나왔다. 넷플릭스 신작을 통해 보여준 그의 묵직한 존재감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과 그리움을 동시에 안기고 있다.

지난 5일 첫선을 보인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은 무너진 학교 현장을 바로잡기 위해 나선 교권보호국의 거침없는 행보를 담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공개되자마자 국내 차트 정상에 오르며 뜨거운 반응을 얻는 중이다. 극 중 송영규는 아들의 잘못을 덮기 위해 지위를 악용하는 유력 정치인 류광필로 분해 극 초반의 긴장감을 극대화했다.
그가 연기한 류광필은 여당의 유력한 대권 주자이자 권력의 정점에 선 인물이다. 학교폭력 가해자인 아들의 범죄가 드러날 위기에 처하자, 자신의 영향력을 행사해 이를 무마하려 든다. 송영규는 특유의 노련한 연기력으로 권력자의 오만한 민낯과 파멸해가는 과정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짧은 출연 분량에도 불구하고 화면을 압도하는 에너지를 발산하며 부패한 정치인의 정석을 보여줬다.

이번 작품은 고 송영규가 생전에 촬영을 마무리지은 유작이다. 고인은 지난해 8월 향년 55세의 나이로 경기도 한 주택단지 내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돼 연예계 안팎에 큰 슬픔을 안겼다. 당시 여러 드라마와 연극 무대에서 한창 연기 활동을 이어가던 중 전해진 비보였기에 안타까움은 더욱 컸다.

1994년 연극 무대에서 연기 인생을 시작한 송영규는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해 온 베테랑이다. 드라마 ‘미생’, ‘응답하라 1988’, ‘펜트하우스3’를 비롯해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극한직업’ 등 수많은 흥행작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선과 악을 자유롭게 오가는 폭넓은 스펙트럼으로 매 작품 신뢰를 주는 배우였다.

비록 몸은 떠났지만 고인이 남긴 강렬한 예술적 불꽃은 작품 속에서 여전히 빛나고 있다. 마지막 순간까지 연기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던 고인의 명연기는 화면 너머 시청자들의 가슴속에 오래도록 기억될 전망이다.
정대진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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