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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배효진 기자]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이 칠순을 맞은 어머니와 함께 알츠하이머 검진을 받으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지난 4일 채널 ‘한혜진’에는 ‘가장 듣고 싶지 않았던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해당 영상에는 한혜진과 모친이 병원을 방문하는 모습이 담겼다. 생일 선물 차원에서 준비한 이번 검사 항목은 인지기능 검사와 치매 위험 유전자 검사, 아밀로이드 베타 검사, 뇌 MRI·MRA 촬영 등으로 구성됐다. 평소 기억력 저하를 걱정하던 어머니는 검사를 앞두고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진료에 앞서 진행된 보호자 설문 과정에서는 예상치 못한 장면도 나왔다. 대소변 관리와 세면, 옷 입기 등 일상생활 수행 능력을 확인하는 문항을 읽던 한혜진은 감정을 추스르지 못했다. 그는 “못 하겠다, 이거 정말 슬프고 짜증 나는 거다”라고 토로했고, “알츠하이머가 세상에서 가장 슬픈 병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어머니 역시 “혜진이는 이제 나 없어도 잘 살겠지만, 부모 마음은 다 똑같다”며 “딸에게 짐이 되는 것 같다고 생각하게 된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일주일 뒤 공개된 결과에서는 위험 요인이 확인됐다. 의료진은 알츠하이머 관련 유전자 보유 사실을 설명하며 일반인보다 발병 가능성이 약 4배 높다고 진단했다. 의사는 “비타민 수치는 정상이지만 알츠하이머 위험 유전자인 ‘ApoE(아포이)’ 3번, 4번 유전자를 가지고 계시다”면서도 “돌아가실 때까지 증상이 없을 수 있지만, 유전자가 있다는 건 뇌 건강에 대해 좀 더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행히 현재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담당 전문가는 “MRI 결과 뇌는 아주 깨끗하고, 뇌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젊은 65세로 나왔다”며 “혈관 상태도 기가 막히게 좋게 태어나셨으니, 지금은 전혀 걱정할 수준이 아니”라고 소견을 전했다. 이에 한혜진은 “결과가 너무 좋아서 다행이다, 앞으로 더 주의 깊게 관리하자”고 응원했다.
배효진 기자 / 사진= 채널 ‘한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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