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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정대진 기자] 만화가 허영만이 오랜만에 뭉친 여성 보컬 그룹 씨야(남규리, 이보람, 김연지)의 믿기지 않는 동안 비주얼에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식객 허영만과 씨야가 경기도 성남으로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네 사람은 성남 청계산 자락에 자리한 유명 도토리묵 전문점을 첫 번째 목적지로 정하고 발걸음을 옮겼다. 허영만이 먼저 평소에 산을 자주 타는지 묻자, 남규리는 “저는 청계산 많이 와봤다”고 대답하며 남다른 등산 애호가 면모를 드러냈다. 더불어 예전에는 가수 이효리를 비롯한 수많은 연예인이 이곳을 즐겨 찾았다는 일화를 덧붙이며 대화를 이어갔다. 허영만이 “등산로 주변마다 도토리묵 가게들이 즐비하다”고 설명하자, 남규리는 “많이 먹어도 되냐”며 환하게 웃어 보여 의외의 복스러운 식성으로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했다.

화기애애한 식사 분위기 속에서 허영만은 세 사람의 나이대를 조심스럽게 질문했다. 이에 멤버들이 입을 모아 “저희 40대”라며 “데뷔 20년차가 됐다”고 나이를 솔직하게 털어놓자 스튜디오와 현장 모두 동공 지진이 일어났다. 외모만 보고 이들을 요즘 활동하는 파릇파릇한 신인으로 생각했던 허영만은 순간 정신을 차리지 못할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다.
허영만은 한참 동안 세 사람의 얼굴을 번갈아 바라보며 “요즘 신참들과 구별을 못 하겠다”고 혀를 내둘렀다. 특히 인형 같은 이목구비를 데뷔 초와 비슷하게 유지하고 있는 남규리를 향해 “20대인 줄 알았다. 이건 일종의 사기”라며 세월을 비껴간 엄청난 동안 미모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씨야의 탄생에 얽힌 흥미진진한 비하인드 스토리도 최초로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멤버 이보람은 데뷔를 준비하던 당시 소속사의 원래 방침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보람은 “우리 회사 전통이 얼굴 없는 가수로 데뷔하는 거였다. 우리도 얼굴없는 가수로 데뷔를 준비했었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철저하게 가창력으로만 승부하는 신비주의 콘셉트의 팀이 될 뻔했다고.

하지만 팀의 운명은 남규리의 합류를 기점으로 바뀌었다. 이보람은 “(데뷔 앞두고) 너무 예쁜 멤버가 들어온 거다. 그래서 얼굴 있는 가수로 활동하게 됐다”며 남규리의 눈부신 비주얼 덕분에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갑자기 춤도 추라고 하고 해야 할 일이 엄청 많아졌다”고 너스레 떨어 폭소를 자아냈다. 이에 남규리 역시 대형 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 등에서 오랜 시간 아이돌 연습생 생활을 거치며 탄탄한 기본기를 다졌던 과거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정대진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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