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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배효진 기자] 반도네온 연주자 고상지가 과거 백혈병 투병 사실을 알리며 조혈모세포 기증을 독려했다.

고상지는 지난 27일 개인 계정을 통해 “2002년 겨울 골수이식(조혈모세포 이식)을 받고 새 삶을 살게 됐다”고 적었다. 그는 “20살 때 백혈병이 발병했다. 여의도 가톨릭 성모 병원에서 오빠의 기증으로 골수이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2008년 완치 판정을 받은 뒤 현재까지 활동해 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시에는 골수이식 관련 정보가 많지 않아 치료 과정 자체가 불안한 시간이었다고도 회상했다.
장문의 글을 남긴 배경도 공개했다. 고상지는 가까운 지인이 현재 골수이식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조혈모세포은행에서 골수가 일치하는 사람을 몇 명 찾았지만 그들이 모두 기증 의사가 없다고 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같은 이유로 절망을 겪고 계신 분들을 위해 용기를 내서 글을 써본다”고 언급했다.

그는 조혈모세포 기증 절차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고상지는 “희망 등록을 하고도 실제 연락이 갔을 때 거절하는 경우가 많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식 직전에 마음이 바뀌어 거절하면 그 환자는 사망할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이어 주변 만류와 개인 사정이 있을 수 있지만 생명을 살리는 결정인 만큼 다시 생각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상지는 친오빠 사례도 함께 전해 먹먹함을 자아냈다. 그는 “오빠는 골수이식을 위해 직장 휴가 3~5일을 냈는데 이식 후 스노보드를 타러 갔다”고 회상했다. 자신 역시 “극한의 스케줄을 강인한 체력으로 소화해내고 있다”고 토로했다.

국내 대표 반도네온 연주자로 꼽히는 고상지는 김동률, 윤상, 이적 등 여러 가수와 함께했으며, 2011년 MBC ‘무한도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에서 정재형·정형돈과 ‘순정마초’ 무대에 올라 대중에 이름을 알렸다.
배효진 기자 / 사진= 고상지, MBC ‘무한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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