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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윤희정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의 ‘탱크데이’ 이벤트 후폭풍이 지속되는 가운데 13년 전 MBC ‘진짜 사나이’ 자막까지 재조명됐다.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13년 전 방송된 MBC ‘리얼 입대 프로젝트 – 진짜 사나이'(이하 ‘진짜 사나이’) 자막을 두고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2013년 7월 방송된 ‘진짜 사나이’에서는 태극 공병 여단 청룡 대대를 배경으로 출연진들이 남한강 도하 작전 훈련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당시 출연진들은 강 위에 다리를 놓으며, 무더위와 엄청난 돌의 무게로 이를 힘겨워했다. 문제가 된 건 바로 이때 쓰인 자막. 제작진은 해당 장면에서 “이제 한계? ‘탁’ 치면 억하고 쓰러질 것 같은 표정들”이라는 문장을 삽입했다.
일각에서는 해당 표현이 고(故)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자막이 경찰의 은폐성 발언을 떠올리게 한다는 것. 1987년 1월 14일 박종철 열사는 치안본부 대공분실에서 경찰의 가혹행위로 숨졌고, 당시 경찰에서는 “책상을 ‘탁’ 치니 억하고 죽었다”라고 거짓 발표해 비난받았다.
해당 방송 영상은 현재 OTT에서 별도의 편집 없이 다시보기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앞서 이번 논란은 지난 18일 스타벅스 코리아가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의 문구를 사용한 텀블러 프로모션을 진행해 불거졌다. 소비자들은 해당 문구가 1980년 5·18 민주화 운동 당시 시민들을 무력 진압한 계엄군의 탱크와 고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후 스타벅스 코리아는 해당 행사를 중단했고, 정용진 신세계 그룹 회장은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와 담당 임원을 해임했다. 그는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부적절한 마케팅으로 많은 분들이 깊은 아픔과 분노를 느끼셨다는 사실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고개 숙여 사과했다. 이어 정용진은 “이유가 무엇이든 국민 여러분 마음에 상처를 드린 것은 그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고, 어떠한 변명도 하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윤희정 기자 / 사진=MBC ‘리얼 입대 프로젝트 – 진짜 사나이’, 스타벅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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