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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정대진 기자] 격투기계의 살아있는 전설 추성훈(50)이 링 복귀를 선언하며 화제의 중심에 선 가운데, 이를 지켜보던 현역 후배 선수가 추성훈의 행보를 공개적으로 비판해 논란이 일고 있다.
발단은 추성훈이 지난 2일 자신의 계정에 올린 격투키 복귀 선언이었다. 그는 “아저씨 마지막 도전. 살아갈 이유를 줘서 고마워. 나랑 붙고 싶은 사람, 메시지 기다릴게”라는 글과 함께 상대를 공개 모집한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내놓았다. 같은 날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블랙컴뱃 ‘블랙컵’ 현장에서도 케이지에 올라 글러브를 들어 올리며 현역 복귀를 공식화했다.

동료 김동현 선수가 “대부가 돌아왔다”며 환영의 뜻을 밝히는 등 응원이 이어졌으나, 현역 파이터 장익환(38)의 시선은 싸늘했다. 장익환은 4일 개인 계정을 통해 추성훈의 방식에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상대가 정해진 것도 아닌 상황에서 본인이 직접 상대를 고르는 방식이 과연 시합으로 볼 수 있느냐”며 “단순 이벤트나 홍보 성격으로 비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일본 아재 그만들 응원해라”는 날 선 표현을 덧붙여 온라인에서 뜨거운 갑론을박을 일으켰다.

논란이 확산되자 장익환은 추가 게시글을 통해 자신의 소신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그는 특정 대회 비하 의도는 없음을 전제하며 “은퇴전을 한다면서 상대를 메시지로 받는다는 방식이 이해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금도 후배들은 프로 무대에서 한 번 뛰려고 간절하게 기다리고 있는데, 유명하다는 이유로 개인 계정을 통해 싸울 상대를 본인이 선택한다는 게 이해가 가지 않았다”며 화제성 위주로 흘러가는 격투기계의 풍토에 우려를 표했다.

또한 장익환은 “격투기가 이벤트 중심으로 흐르면 선수들의 실력 경쟁이 밀릴 수 있다”며, 공식적인 절차를 통한 경기 일정 조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스포츠로서의 진정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추성훈은 2002년 부산 아시안 게임 유도 금메달 수상을 포함, UFC 등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며 ‘섹시야마’라는 별칭으로 전 세계적 인기를 얻은 인물이다. 50세의 나이에 다시 한번 ‘마지막 챕터’를 예고한 그의 도전이 진정성 있는 경기로 이어질지, 혹은 후배의 지적대로 일회성 이벤트에 그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대진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장익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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