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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윤희정 기자] 할리우드 배우 루시 리우가 유방암 오진으로 불필요한 수술을 받았던 경험이 있다고 고백했다. 지난 11일(현지 시각) 미국 매체 피플지에 따르면, 리우는 1990년대 아찔한 의료 사고를 겪었다.

리우는 인터뷰를 통해 “1990년대 가슴에서 멍울이 발견돼 병원을 찾았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진찰한 의사가 암으로 판단했고, 정밀 검사인 초음파 검사나 유방 촬영술 등 추가 검사를 진행하지 않은 채 제거 수술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는 오진이었다. 리우는 “수술받아 유방에서 혹을 제거했지만, 그것이 양성 종양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당시 인터넷도 없어 정보를 얻기 어려웠다고. 리우는 “친구가 다른 의사의 소견도 들어보라고 했지만,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당연히 나보다 의사가 더 잘 알 것이라고 여긴 것”이라며 “인터넷이 없던 시절이라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적었고 그만큼 두려움도 컸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책감에 시달리는 순간들이 있지만,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지 않냐”라며 “그 사건은 나 자신을 위해 방어하는 법을 배우게 된 계기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리우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어떻게 해야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을지 집중하겠다”라고 앞으로의 포부도 밝혔다.

현재 리우는 제약사 화이자와 파트너십을 맺고 암 검진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있다. 그는 “중요한 건 단순히 치료가 아니라 검진을 이해하고 필요한 정보를 아는 것”이라며 “많은 사람이 바쁘거나 두려워 검진을 미루지만, 검진은 생명을 구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1968년생인 루시 리우는 중국계 미국인으로 1991년 Fox 드라마 ‘비버리 힐스 아이들’을 통해 데뷔했다. 이후 그는 영화 ‘미녀 삼총사’, ‘킬빌’ 시리즈, 쿵푸팬더’, ‘철권을 가진 사나이’ 등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리우는 오는 29일 개봉을 앞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에 출연하기도 했다.
윤희정 기자 / 사진=루시 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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