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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진수 기자] ‘해버지’ 박지성이 다시 그라운드를 밟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지 12년 만이다.
8일 채널 ‘슛포러브’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박지성은 스페인을 찾아 무릎 줄기세포 시술을 받았다. 이번 시술은 전 스페인 국가대표 축구선수 카를로스 푸욜의 추천으로 성사됐으며, 현지 전문의 로베르토 솔레르의 집도로 진행됐다. 솔레르 전문의는 “반월상 연골판 재생이 가능한 상태”라며 “외부 반월판 연골을 최대한 보존하는 방향으로 줄기세포를 주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염증을 가라앉힌 뒤 수년 내 재생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인대와 연골 상태 역시 매우 양호하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특히 “푸욜의 절반 수준만 회복해도 한 달 내 출전이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시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으며, 연골 형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처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결단에는 오랜 동료 파트리스 에브라의 영향이 컸다. 박지성은 “지난해 아이콘 매치에서 다시는 느끼지 못할 줄 알았던 감정을 경험했다”며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에브라의 바람도 컸다”고 털어놨다. 앞서 에브라는 “박지성이 뛰지 않으면 한국에 가지 않겠다”고 말할 정도로 그의 복귀를 강하게 바랐다. 시술을 마친 박지성은 에브라에 전화를 걸어 “경과가 좋다면 짧은 시간이라도 경기장에 설 수 있을 것”이라며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에브라는 “출전 시간이 5분이든 10분이든 상관없다. 죽기 전에 지성이에게 패스 한 번 하고 싶다”며 “그와 함께 뛰던 순간이 그립다”고 벅찬 마음을 전했다.
박지성은 현역 시절 두 차례 무릎 수술을 받았고, 연골 손상 누적으로 2014년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에도 지속적인 통증에 시달려왔다. 지난해 아이콘 매치 출전 당시에도 경기 직후 “무릎이 부을 것 같다”며 고통을 호소했던 만큼, 이번 시술은 그의 축구 인생에 있어 또 하나의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오는 19일 박지성은 라이언 긱스, 리오 퍼디난드 등 프리미어리그 전설들과 함께 ‘OGFC’ 소속으로 수원 삼성 레전드 팀과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OGFC는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스타들이 모여 세계 각지를 돌며 레전드 매치를 펼치는 콘텐츠로,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 박지성이 다시 한번 그라운드 위에서 어떤 장면을 만들어낼지 관심이 쏠린다.



김진수 기자 / 사진 = TV리포트 DB, 채널 ‘슛포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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