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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도현 기자] 90년대 히트곡 ‘질투’의 주인공인 가수 유승범이 굴곡진 인생사를 털어놨다. 8일 채널 ‘특종세상 – 그때 그 사람’에는 ‘사업 실패로 손해만 20억 본 유승범. 이혼 후 방황하다 주점에서 일하는 사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영상에서 유승범은 수산시장을 찾아 장을 보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그는 군산 도심의 한 주점을 운영 중이라며 “힘들었던 코로나 시기를 딛고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상태”라고 전했다. 요리부터 서빙까지 도맡아 하는 유승범은 가게를 찾은 손님들을 위해 직접 라이브 무대에도 올랐다. 과거 그는 곡 ‘질투’를 부른 가수로도 유명했지만, 가수 김경호 등 수많은 원석을 발굴하고 명곡을 탄생시킨 작곡가로서도 한 시대를 풍미했다.
전성기를 누리던 유승범이 군산에 내려온 이유는 다름 아닌 사업 실패 때문이었다. 그는 “과거 인터넷으로 음악을 가르치는 사이트를 만들었다”며 “일을 잘 모르다 보니 곧 사업이 무너졌고 20억 정도 빚을 졌다”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경제적으로 몰락한 그는 사랑하는 이에게 짐을 지우고 싶지 않아 이혼을 택했다고. 유승범은 “이혼 법정 입구에서 아내가 까무러치기를 반복해 서너 번 만에야 절차가 끝났다”며 가슴 아픈 이별의 순간을 회상했다.
사업 실패로 사람들에 대한 믿음을 잃어버린 유승범은 공황 장애를 앓기도 했다고. 그는 매니저의 헌신적인 보살핌 끝에 겨우 방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유승범은 8년 전 브라질에서 건너온 스티비스를 아들 삼아 함께 살고 있다.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낸 스티비스에게서 자신의 무기력했던 옛 모습을 본 유승범은 그를 자립시키기 위해 때로는 엄한 잔소리를 아끼지 않는 ‘한국 아빠’ 역할을 자처했다. 유승범은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나에게 누군가 손을 내밀어 줬듯, 나도 이 친구가 절벽을 기어 올라올 수 있게 손을 내밀어 주는 것”이라며 스티비스를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김도현 기자 / 사진= 채널 ‘특종세상 – 그때 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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