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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최민준 기자] 미녀 개그우먼으로 코미디계의 획을 그었던 ‘대모’ 문영미가 파란만장했던 인생사를 고백하며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달 31일 MBN 공식 채널 ‘특종세상 – 그때 그 사람’에서는 두 번의 결혼 실패와 수십억 원대 사기 피해로 얼룩진 문영미의 근황이 공개됐다. 한때 “남산타워가 내 것”이라는 소문이 돌 정도로 엄청난 부를 축적했던 그였지만, 화려한 명성 뒤에 가려진 삶은 상처뿐이었다.
문영미는 이날 방송에서 믿었던 사람들에게 배신당한 아픈 기억을 꺼내놨다. 그는 “주변에 잘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간이고 쓸개고 다 빼주는 성격”이라며 과거 직원 월급이 급하다는 지인에게 통장과 도장을 통째로 맡겼다가 연락 두절과 함께 수십억 원을 날린 일화를 전했다. 최근에도 유명 골프장 회원권 부도와 지인에게 빌려준 돈 등 약 2억 원대의 추가 사기 피해를 입어 법적 공방 중임을 밝히며 “사람이 무섭고 싫다”고 울분을 토했다.
결혼 생활 역시 순탄치 않았다. 두 번의 결혼 모두 배신으로 끝났다. 첫 번째 남편에게는 카페와 스튜디오를 차려주며 헌신했지만, 남편은 문영미가 사준 차를 타고 외도를 일삼았다. 13년 만에 종지부를 찍고 재혼한 두 번째 남편은 “5분이면 여자를 꼬시는 사람”이었다며, 단 6개월 만에 파경을 맞은 뒤 현재는 남성에 대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고 고백했다.
무엇보다 문영미를 자책하게 만든 것은 ‘아이’에 대한 회한이었다. 그는 “불안정한 결혼 생활 속에서 아이를 가지면 굶어 죽을 것 같았다”며 과거 아이를 포기했던 선택을 언급, “너무 어리석었다. 지금까지도 죄스러운 마음”이라며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
어머니가 떠난 후 13년째 홀로 지내는 문영미는 현재 투병 중인 친언니 문군자 씨 부부를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다. 언니를 위해 직접 산삼을 캐오고 보양식을 차리는 등 지극한 우애를 보여준 그는 “모진 풍파를 겪었지만 건강과 바꿨다고 생각하며 버틴다”며 씩씩하게 일상을 지켜내고 있다.




최민준 기자 / 사진= 채널 ‘특종세상 – 그때 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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