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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윤희정 기자] 번역가 황석희가 과거 세 차례 성범죄 의혹을 두고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과거 발언이 잇따라 재조명되고 있다.
2016년 4월 황석희는 온라인 사이트 ‘나무위키’를 향해 명예훼손을 이유로 자신의 프로필 항목을 게시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 나무위키는 사이트 이용자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쓰고 편집하며 문서를 만들어가는 사이트다. 당시 황석희는 “글을 방치하셨을 경우 나무위키 측도 법적인 불이익도 감당하셔야 한다”라고 전했다.
그는 “명예훼손 및 모욕 관련 내용을 수차례 지적하고 말씀드렸음에도 달리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라며 “반복되는 요청에도 지친다. 아무리 분위기가 느슨하더라도 반복된 요청을 들어야 하지 않냐. 이번 주까지 지켜보고 명예훼손 글을 작성한 방치한 나무위키를 고소하겠다”라고 밝혔다. 해당 내용은 나무위키 투명성 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무위키 측은 요청자를 ‘황석희’라고 밝히면서 처리 결과로 ‘임시 조치’라고 알렸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무서운 세상”, “여러 사람 인생 망쳐놓고 정작 본인은 명성 얻어 잘 살아왔다”, “너무 뻔뻔하다”, “믿을 사람 하나 없다”, “위선적인 사람”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사실인지 아닌지 그게 중요하다”, “내가 번역가 전과까지 알아야 하냐”, “상관없는 과거는 끌고 오지 말라”라는 등 의견도 나왔다.
지난 30일 디스패치에 따르면 황석희는 2005년 강제추행치상, 2014년 준유사강간 및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2005년 같은 날 두 차례의 범행을 저질렀고, 세 건 모두 집행유예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이 보도되자 황석희는 자신의 계정을 통해 “현재 관련 사항에 대해 변호사와 검토를 진행 중”이라면서 “보도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부분, 확인되지 않은 내용, 또는 법적 판단 범위를 벗어난 표현이 포함될 경우 정정 및 대응을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현재 황석희의 계정은 해당 입장문이 담긴 게시물 외 모든 게시물을 삭제 처리된 상태다. 그는 평소 자신의 작품을 홍보하거나 자녀와의 일상을 공개하며 약 9만 명의 팔로워들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간 바 있다.
황석희는 강원대학교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했으며, 영화 ‘데드풀’ ‘스파이더맨 : 홈커밍’ 등 마블 시리즈와 ‘보헤미안 랩소디’ 등 외화 600여 편을 번역해 유명세를 얻었다. 현재 상영 중인 ‘프로젝트 헤일메리’ 역시 황석희가 번역했다.




윤희정 기자 / 사진=황석희, 나무위키, JTBC ‘돌아온 방구석 1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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