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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변신’ 박신양, 대리 작가 의혹에…입장 발표

작성자 아바타 정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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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정대진 기자] 배우 겸 화가 박신양(57)이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직접 해명하며 그간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19일 방송된 KBS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한 박신양은 화가로 활동하는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지금까지 그린 그림만 200점이 넘는다고 밝힌 그는 “처음에는 작은 사이즈로 그렸다가 생각하는 이미지가 커지다 보니 (그림도 같이 커졌다)”며 “완성하는 데에만 10년이 넘게 걸린 작품도 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본인의 손길이 닿은 작품에 남다른 애정을 보이는 박신양은 자신의 그림을 한 점도 팔지 않아 주목받기도 했다. 그는 이에 대해 “지금까지 그림을 팔 생각을 안 했다. 작품 팔 생각하면서 그림 그릴 시간도 없었다”며 판매보다 작업에 집중했던 지난날을 회상했다. 이어 “그림 파는 거 생각만 해도 기분 좋은 일이지만, 그렇게 되면 그림 보여주는 걸 못 하게 된다”며 누군가의 소유물보다 모두가 보는 그림을 그리고픈 자신만의 철학을 내비쳤다. 박신양은 “그림 팔고 다시 똑같이 그리면 되지 않느냐”는 김숙의 질문에 “그것도 맞다. 하지만 생각보다 똑같이 그리기가 힘들다”며 웃어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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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6년 데뷔 이후 쉬지 않고 활동하며 배우로서 흥행 가도를 달리던 박신양. 그는 갑작스레 화가로 전향한 이유를 묻자 “계획한 일은 아니었다”며 “갑상선 항진증 투병으로 아예 일어나지 못하는 시간을 보낸 적이 있다”고 운을 뗐다. 투병 중 원인 모를 그리움에 휩싸였다는 그는 “우연히 화방에 들어가 이것저것 사서 그림을 그리다 보니 이렇게 됐다”고 덤덤히 말했다.

13년 전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박신양은 “누구의 이해도 받아본 적이 없다”며 대작 의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서울과 안동에 작업실을 두고 있는 그는 “작업실에 방문한 사람들이랑 예술적인 이야기를 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이 그림 직접 그린 거 아니지’하고 의심하는 반응이 많았다. 13년 동안 들었다. 처음에는 너무 화가 났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이 과정에서 박신양은 ‘미술이 어떤 과정으로 나오는지 일반 사람들에게 설명한 적이 없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이후 그는 연기와 그림을 접목한 두 번째 개인전 ‘박신양의 전시쑈 : 제4의 벽’을 통해 자신의 작업 과정을 대중에 소개하고 있다. 해당 전시회는 지난 6일부터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진행 중이다.

정대진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KBS ‘옥탑방의 문제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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