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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태서 기자] 과거 북한 공작원에 납치돼 북한에서 8년간 생활했던 배우 고(故)최은희의 일화가 공개됐다.
최근 채널 ‘특종세상 – 그때 그 사람’에는 ‘”살해 당한 줄 알았어요.” 상궁 전문 배우 장희진, 납북 배우 최은희와의 사연|특종세상 사없사 686회’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배우 장희진이 출연해 얼굴을 비췄다.
이날 장희진은 자신이 연기를 하게 된 계기로 최은희를 언급했다. 최은희의 조카로 알려진 장희진은 “그립고 보고 싶다. 미안하다”고 눈물을 훔쳤다. 그러면서 “이모가 아이를 못 낳았다. 여자 조카 중에는 처음으로 내가 태어났다. 나를 엄청나게 예뻐했다”며 이모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최은희는 지난 1978년 전 남편인 故 신상옥과 함께 북한 공작원에 의해 납북된 바 있다. 이를 회상한 장희진은 홍콩 어떤 사람이 자매결연하자고 이모를 초청했다. 갔다가 3일 있다가 와야 하는데 안 오더라. 처음엔 살인사건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우리는 김일성 장군 품 안으로 가고 있는 겁니다’라고 했다더라. 이모는 충격에 졸도했다고 한다. 처음에 그렇게 됐을 때 집안 식구들이 울고불고 난리가 났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최은희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낸 장희진은 “이모가 북한에서 지낸 게 8년이다. (그전에는) 매일 만나다시피 했다. ‘배우 극장’이라고 이모가 극단 대표로 있었다. 이모가 실종됐으니까 돌아올 때까지 지키겠다고 생각했다. 월세도 내야 해서 우리 집이 날아갈 뻔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최은희와 신상옥 감독은 1960년대부터 대한민국 영화계를 이끌며 총 130편의 작품을 제작했다. 납북된 두 사람은 8년간 북한에서 생활했으며, 오스트리아 빈에 주재한 미국 대사관으로 탈출해 미국 망명 생활을 했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여생을 살다가 신상옥은 2006년에, 최은희는 2018년에 사망했다.




이태서 기자 lts@tvreport.co.kr / 사진= 채널 ‘특종세상 – 그때 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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