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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정대진 기자] 원로 배우 오현경이 뇌출혈 투병 끝에 별세한 지 2년의 시간이 흘렀다.
지난 2024년 3월 1일 한국영화배우협회는 “오현경이 당일 오전 9시 11분께 김포의 한 요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발표했다. 향년 88세. 고인은 2023년 8월 뇌출혈로 쓰러진 이후 눈을 감기 전까지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1936년 11월생인 오현경은 서울고등학교 재학 시절부터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그의 공식 데뷔작은 제1회 전국 중고교 연극경연대회 참가작품인 ‘사육신’. 이후 대학시절부터 많은 작품에 출연하기 시작한 그는 지난 1960년 창단된 극단 ‘실험극장’의 창립동인으로도 알려져 있다. 오현경은 극단 창단 1년 뒤인 1961년 KBS 개국 당시 특채 탤런트에 합격해 방송 데뷔까지 이룬다.
1987년 KBS 드라마 ‘TV손자병법’에서 만년 과장 ‘이장수’ 역을 맡아 유명세를 얻은 오현경은 영화 ‘후궁: 제왕의 첩’, ‘전국노래자랑’, ‘나랏말싸미’ 등 비교적 최근 작품에서도 모습을 드러내며 원로 배우로서의 노련함을 보여준 바 있다.
앞서 오현경은 지난 2017년 아내이자 배우인 윤소정과 사별했다. 오현경보다 8살 연하였던 윤소정은 패혈증으로 먼저 세상을 떠났으며, 평소 애처가로 알려져 있던 오현경은 아내의 죽음에 “중환자실에서 말 한마디 못하고 떠난 게 너무 가슴 아프다”며 “아내에게 잔소리하며 스트레스를 준 것 같아 미안하다”고 슬픔을 표한 바 있다. 그로부터 7년 뒤 아내 곁으로 떠난 오현경의 상황은 듣는 이의 가슴을 더욱 먹먹하게 했다.
아내와의 사별 이후 식도암과 위 수술을 받는 등 건강이 심하게 악화된 오현경은 고통 속에서도 무대에 서는 열정을 보였다. 그는 사망 1년 전에도 셰익스피어의 희극 ‘한여름 밤의 꿈’에 참여하며 후배들과 호흡했다. 대중은 고인을 “때를 가리지 않고 무대를 지킨 진정한 예술인”으로 표현하며 그를 기리고 있다.




정대진 기자 jdj@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KBS ‘영상 그때 그 시절’



















댓글3
kitseuro
2024년 기사를 이제서 올리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AI 작성인가요?
한 분 두분 떠나가시네요.... 어느덧 60 이 가까워 오니 맘이 그러네요....
tv 손자병법
우리들의 영원한 만년과장 이장수 과장님. 참 tv 손자병법에서 잊을수없는 연기와 우리네 삶의 애환 그리고 직장인들의 삶 자체를 코믹스러우면서 허심탄회하게 잘 그려낸 작품에서 주인공 이셨던 그... 너무나 아쉽고 지금이라도 댓글로나마 보여주신 연기와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보여주신 연기 너무나 재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