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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지은 기자] 가수 고정우가 돌아가신 할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28일 방송된 MBN ‘오은영 스테이’에는 밝은 에너지로 사랑받아온 트로트 가수 고정우가 출연해 가족에 얽힌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고정우는 “저의 유일한 가족은 할머니다. 할머니는 저에게 친구이자 엄마이자 아내이자 세상의 모든 소중한 존재다”라며 세상을 떠난 할머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내비쳤다.
두 살 때 어머니와 이별한 고정우는 어린 시절부터 할머니와 단둘이 살아왔다. 힘든 형편 속에서 서로를 의지하며 버텨온 그는 할머니의 교통사고 이후 생계를 책임지며 가장 역할까지 도맡아야 했다. 특히 물 공포증까지 극복하고 최연소 해남으로 활동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극심한 우울증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고민하기도 했지만 할머니를 생각하며 다시 삶을 붙잡았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할머니와의 마지막 순간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고정우는 “할머니가 고등학교 졸업식을 꼭 보고 싶다고 하셨는데 갑자기 걸린 감기로 못 보고 돌아가셨다. 마지막 임종까지 지켰는데 제가 마지막 인사를 한 후 3초 후에 숨이 멎으셨다. 장례를 다 치른 후 졸업식 날이 되니 할머니가 미리 예약하신 꽃다발이 왔다. 그 꽃을 챙겨서 납골당에 가서 인사를 드리고 나서 집에 돌아오니 할머니의 흔적만 남아있어서 우울증이 다시 왔다”라고 고백했다. 또한 할머니와 함께한 순간의 목소리가 녹음된 재생기 소리를 들으며 말없이 눈물을 흘려 먹먹함을 자아냈다.
트로트 가수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악착같은 노력 끝에 서울에 상경한 고정우는 가수의 꿈을 이뤘음에도 의지할 사람이 없어 불안함과 불면증에 시달렸고 결국 오은영 박사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됐다. 오은영은 “고정우가 어린 시절 겪은 책임의 무게가 너무 무거웠다”라며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고소영은 “그동안 고정우가 본인을 돌볼 시간이 없었던 것 같다. 본인의 힘듦을 표출하고 위로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힘든 시간을 이겨낸 스스로를 칭찬했으면 좋겠다”라고 격려했고 문세윤은 “스테이에 와서도 사람들을 따뜻하게 챙기던 고정우가 너무나도 힘든 시기를 보냈다”라고 공감했다.
이날 토크가 끝난 후 고소영은 고정우가 늘 그리워한 할머니와 함께 먹은 추억의 음식인 ‘타박 감자’를 만들어 위로했고 고정우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할머니와의 추억이 담긴 노래 ‘팔자’를 열창해 깊은 울림을 안겼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 lje@tvreport.co.kr / 사진= MBN ‘오은영 스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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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외로꼬 슬픈 사연 ㅇㄴ요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