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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진주영 기자] 방송인 정선희가 오랜만에 근황을 전하며 과거 남편을 잃은 뒤 느낀 허무함과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지난 10일 공개된 채널 ‘정선희의 삶은 선희’에는 정선희가 제작진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서 정선희는 여행길 운전대를 직접 잡으며 “들뜬다. 나 진짜 촌년이다. 계속 돈만 벌다가 처음이다”라며 설렘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돈만 벌고 산 것 같다”며 “돈은 결국 남이 쓰더라. 불쌍하지?”라고 담담하게 덧붙여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자타공인 ‘집순이’로 알려진 정선희는 “평소에는 거의 햄스터처럼 산다. 여행도 잘 가지 않고 그저 여행 프로그램으로 대리만족을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제작진이 “그걸로 충분하냐”고 묻자 “대리만족 안 된다. 그래서 술이 늘었다”며 특유의 유쾌함을 곁들였다.
정선희는 “여행을 너무 가고 싶어서 기도를 드린 적도 있다. 방송이라도 핑계 삼아 다니고 싶었는데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며 놀라움을 표하기도 했다.
제작진이 “기도빨이 좋다”고 하자 정선희는 “내가 불쌍한 일을 겪고 나서 기도빨이 세졌다. 하느님이 내 기도를 1등으로 들어주는 것 같다”며 “기도할 때 ‘나 이 정도는 해도 되잖아요?’ 하고 당당하게 말한다”고 전해 울컥함을 자아냈다.
그는 또 “강아지를 입양하고 엄마가 나이 드시면서 내가 움직일 타이밍을 놓쳤다. 라디오는 매일 방송이라 주말에 녹음을 해도 장거리 여행은 어려웠다”고 말하며 지금껏 여행을 자주 가지 못한 현실적인 이유도 설명했다.
한편 정선희는 2007년 배우 안재환과 결혼했으나 이듬해 남편이 사망하는 비극을 겪었다. 당시 안재환은 수십억 원의 채무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선희는 오랜 시간 죄책감에 시달려왔다고 밝힌 바 있다.
진주영 기자 jjy@tvreport.co.kr / 사진= 채널 ‘정선희의 삶은 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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