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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진주영 기자] 가수 이정이 신장암 투병과 전 재산 사기 피해를 겪으며 한때 은퇴를 결심했던 사연을 고백했다.
이정은 지난 1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해 “사실 8년 전 마음속으로는 이미 은퇴했었다”며 “신장암으로 몸이 너무 힘들었고 전 재산을 사기로 날려 모든 걸 내려놓고 제주도로 향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삶의 위기 속에서 가장 큰 힘이 되어준 존재로 아내를 꼽았다. “신혼인데 떨어져 지내는 월말 부부 생활”이라며 “여보, 너무 못 봤지? 이제 1년 반만 더 하면 돼. 그때까지 조금만 참고 기다려줘. 더 호강시켜줄게. 사랑해”라며 영상 편지를 남겼다.
신장암 투병 이후 그는 ‘천록담’이라는 이름으로 새 출발을 알렸다. ‘천록담’이라는 예명에 대해 그는 “백두산 천지에서부터 한라산 백록담까지 노래로 가득 채워 트로트계의 태백산맥, 척추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며 “트로트를 부를 때 행복하고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이 들어 그 마음을 대중에게 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신장암 완치 판정을 받은 그는 “대부분은 자신이 암에 걸릴 거라 상상도 하지 않지만 그런 일이 닥치면 생각이 많이 바뀐다”며 “투병을 겪고 나니 소중한 것들에 감사하게 됐다. 인생에서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어 큰 용기를 내어 무대에 다시 섰다”고 밝혔다.
2002년 데뷔한 이정은 ‘다신’, ‘한숨만’, ‘날 울리지 마’ 등 다수의 히트곡을 통해 감성 짙은 음색과 뛰어난 가창력을 인정받으며 ‘믿고 듣는 보컬리스트’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최근에는 P&B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TV조선 미스터트롯3에 도전, 트로트 가수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트로트라는 새로운 장르에서 인생 2막을 열고 있는 이정의 행보에 많은 이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진주영 기자 jjy@tvreport.co.kr / 사진= 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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