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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한수지 기자] 심리 상담가 이호선이 고(故) 강지용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2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이호선, 이경실, 최여진, 사유리가 출연해 ‘노빠꾸 언니들’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호선은 심리 상담 전문가이자 한국노인상담센터 센터장으로, 수십 년간 다양한 세대와 계층의 고민을 마주해 온 중견 상담가다. 최근에는 상담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서 호랑이 심리 상담가로 활약하고 있다.
이날 이호선은 상담계의 김구라라는 말에 “그정도는 아니다”라고 발끈하며, “MBTI에서 T쪽에 가깝다. 이혼숙려캠프를 보고 호랑이 상담가라고 하는데 저는 고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그렇게 강력한 사람도 아니고, 필요한 순간에 이 사람들에게 공감만이 답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점을) 직면하게 해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듣던 장도연은 “고양이 보다는 삵 같다”라고 말했고, 김구라는 “이혼숙려캠프에는 혼내는 사람 밖에 없다”라고 짚었다.
그러자 이호선은 “아니다. 혼을 함께하는 자다. 이혼숙려캠프 이후 이혼율이 줄었다고 한다. 우리집이 저 집보다 낫다고 하더라”라고 본인이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에 김구라는 “본인들 얘기고”라며 믿지 못했다.
유세윤은 “실제로 저희 아내도 그런 얘기를 하더라. 괜찮은 남편이랑 살고 있다고 하더라”라고 공감했다.
지지 않고 김구라는 “요즘은 혼인신고를 안하고 헤어지는 분들이 많아서 이혼율이 줄었다는 말이 있더라”라고 반박했고, 이호선은 “그냥 줄었다면 줄었다고 생각해라”라고 강하게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호선은 김구라와 같은 인천에서 고등학교를 나왔다며 수습했지만, 나이를 묻는 질문에는 “너랑 비슷할걸?”이라고 또 한번 강하게 받아쳐 폭소를 유발했다.
또 그는 상담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서 회자된 ‘너나 잘하세요’ 명언을 언급하며, “100만 조회수가 넘었더라”라고 전했다.



이호선은 심리 상담가라는 직업이 맞지 않는다고 느낄 때가 있느냐는 질문에 “상담 도중 내담자가 사망하는 경우가 있다. 우울증이 깊다던지, 극단적 경험을 했던 경우 고비를 넘기기 힘든 경우 극단적 선택을 한다. 그런 일이 세 번 정도 있었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처음 그런 일이 생겼을 때 두 달 정도 밥을 못 먹었다. 내가 머저리 같고 그분이 돌아가신 게 내 잘못 같았다. 내가 이렇게 했다면 이분이 그렇게 되지 않았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면서 계속 울었다. 정신과에서 약을 먹기도 했다. 너무 힘들고 어려웠다”라고 고백했다.
이호선은 “상담자도 자기 무게가 크면 상담할 때 자신의 문제가 투영되기 때문에 교육 분석을 받는다. 제가 많이 들었던 얘기가 ‘네 잘못이 아니다’라는 말이었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경실은 그런 그를 토닥이며 “신이 아니다, 상담을 받아야 한다”라고 위로했다.
최근 ‘이혼숙려캠프’의 출연자 강지용이 사망한 바 있다. 그는 과거 억대 연봉을 받았지만, 결혼 후 부모님에게 돈을 돌려받지 못해 아내와 극심한 갈등을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부부는 방송 당시 갈등을 조율하며 화해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방송이 끝난 지 두 달여 만에 강지용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며 큰 충격을 안겼다. 강지용은 지난달 22일 향년 35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이호선은 자신의 계정에 흰 국화꽃 사진과 함께 “뜨겁고 치열하게 산 그리고 착하게 살다 안타깝게 떠난 이를 추모합니다. 남겨진 가족을 위해 기도합니다. 눈물의 끝에 희망을 기도합니다 RIP”라며 강지용을 추모했다.
한수지 기자 hsj@tvreport.co.kr / 사진= MBC ‘라디오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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