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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 녹화 중 출연자와 ‘말다툼’… “얘기 좀 끝까지 들어봐” 버럭 (‘경이로운 습관’)

양원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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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양원모 기자] 이경규가 녹화 중 혼쭐났다.

9일 오전 SBS ‘이경규의 경이로운 습관’에서는 위와 장을 함께 관리할 수 있는 건강 관리 비법을 살펴봤다.

이날 방송에선 위암을 유발하는 주범 ‘헬리코박터균’의 위험성을 조명했다. 안형진 소화기내과 전문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세계보건기구(WHO)가 1급 발암 물질로 규정했을 정도로 치명적인 균”이라며 “(위 속에) 이게 있을 경우 암 발병률이 최대 6배 높아질 수 있고, 위암 환자 89% 정도가 (암) 원인이 헬리코박터가 있다고 밝혀졌을 정도”라며 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경규도 헬리코박터균 보유자임을 고백했다. 이경규는 “(치료할 때) 아프진 않은데, 약이 너무 세다. 그래서 3일 먹고 안 먹었다”고 실토했다. 그러자 안 전문의는 “이러면 최악”이라며 왜 잘못된 행동인지 조목조목 설명했다.

안 전문의는 “(헬리코박터균은) 세균인데 항생제를 넣지 않느냐. 근데 치료에 실패하는 상황으로 가면 내성이 생기면 슈퍼 박테리아로 진화할 수 있다”며 “(이러면) 암 생기는 기간이 빨라진다. 애초에 안 먹을 거면 안 먹어야지. 시청자들은 절대 이러시면 안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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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는 “2주 치인데 3일만 먹으면 낫지 않겠느냐”고 반박하자, 안 전문의는 “말도 안된다”며 가로막았다. 이경규가 “얘기 좀 끝까지 들어봐달라”고 사정했지만, 안 전문의는 “들어줄 수 없잖아요”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안 전문의는 “(헬리코박터균은) 치료를 잘해야 한다. 한 번 감염되면 자연적으로 치유되거나, 이 균이 죽는 경우가 거의 없다”며 “한 번 감염되면 일생 동안 균이 위 안으로 돌아다니면서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심하면 암까지 일으킨다. 항생제 복합 요법을 잘 쓰면 제거할 수 있는데, 열심히 약을 먹어도 성공 못 할 수 있다. 그래서 정말 (의사가) 시키는대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경규는 “약 한 번 먹다가 중간에 스톱 한 번 했다고 이렇게 욕을 먹을 수 있냐”고 푸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형원 내과 전문의는 “위도 피부 관리가 필요하다. 위는 표면을 피부가 아닌 점막이라고 부르는데, 피부는 겉으로 드러나 있어서 탈이 나면 제때 적절한 케어할 수 있다. 그러나 위는 보이지 않기 때문에 알아차리기가 어렵다”며 “그래서 위 내시경으로 (위 내부를) 주기적으로 보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SBS ‘이경규의 경이로운 습관’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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