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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배우 출신 박씨 누구?…요양비 밀리고 치매 노모 방임 의혹 (‘궁금한 이야기Y’)

한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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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한수지 기자] 사극배우 출신 박씨 어머니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7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폐업을 앞둔 요양원을 떠나지 못하는 할머니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요양원 단짝 윤미자(가명), 최순남(가명) 할머니가 소개됐다. 최 할머니는 “젊었을 때 교직에 있었다”라고 했고, 윤 할머니는 “무용 선생님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나이부터 식성, 젊은 시절 교편을 잡았다는 점, 자녀가 하나인 점도 닮아있었다.

두 사람은 제작진에게 결혼 여부를 물으며 비슷한 질문을 반복했다. 요양원장은 “똑같은 질환이다. 단기 치매다. 비슷한 시기, 비슷한 병명으로 오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2년 반을 함께한 두 사람은 이별을 앞두고 있다고.

요양원장은 “1월 2일 폐업을 결정했고, 짝꿍 할머니가 나가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요양원은 올해초 경영난으로 폐업을 결정했고, 입소자들 역시 거처를 옮기게 됐다. 문제는 1년 넘게 요양비가 밀린 순남 할머니의 가족이 가을부터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는 것.

요양원장은 “금액이 문제가 아니다. 금액이 문제였으면 1,300만원이 밀릴 정도까지 저희가 모시고 있지 않았다. 어르신 거처가 문제다”라고 우려했다.

인근 음식정 사장은 “(최 할머니가) 집에 안 들어간다. 저기 서서 아들 올때까지 계속 서서 전화를 한다”라고 말했다.

아들 박씨를 기다려온 최 할머니는 요양원으로 옮긴 후에도 아들의 연락처를 잊지 않으려 휴대전화번호를 적고 또 적었다고. 할머니는 아들의 연락을 애타게 기다리며 휴대폰을 상시 충전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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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아들 박씨가 미국에 있다고 말했지만, 박씨가 접속한 장소는 한국이었다.

박씨는 한때 사극전문 배우로 얼굴을 알렸고, 사업가로 변신하기도 했다. 박씨는 사극에서 사망 전문 역할로 인지도를 날렸다.

배우 이창훈은 “그 당시 꽤 인지도가 있었다. ‘언제 같이 우리 일해야지’했는데 사실 주인공은 한명이라 같이 못 만난다. 그런 농담도 했었다”라고 회상했다.

언제가부터 작품에서 자취를 감췄다. 박씨의 지인은 그가 요식업을 하며 인생 2막을 시작했지만 사업 실패로 빚만 남게 됐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전 직장 동료와 연락이 닿았다. 그는 “홍보이사 이런거 해외 쪽으로 일을 하시다가 지금은 그만두신지 꽤 됐다”라고 말했다.

박씨는 어머니의 요양비 역시 제때 보낸 적이 없었다. 요양원장은 “제일 마지막에 500만원 부치고 계속 미납”이라고 전했다. 최 할머니의 교직 연금 역시 아들한테 가있다고. 이 때문에 국가의 보호도 못 받는 실정이다.

뒤늦게 연락이 닿은 박씨는 밀린 요양비 때문에 연락을 피했다면서도 어머니를 방임한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한수지 기자 hsj@tvreport.co.kr / 사진= SBS ‘궁금한 이야기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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