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민 기자] 28일 KBS1 일일드라마 ‘금이야 옥이야’에서는 금강산(서준영)이 자신의 아내 이선주(반소영)가 떠나기 전의 모습을 회상했다.
금강산은 장모님에게 눈칫밥을 먹으며 처가살이를 하는 중이었다. 장모인 마홍도(송채환)는 금강산에게 “손에 지문이 닳도록 반찬가게 해서 딸이 명문대 무용과에 수석으로 들어가면 뭐 하나. 자네한테 발목 잡혀서 학교도 관두고 저렇게 주저앉게 됐으니”라고 핀잔을 준다.
당시 이선주는 동창회에 다녀온 후 계속 기분이 저조한 상태였는데 금강산은 “돈 많이 벌면 다시 발레 하게 해줄게”라고 이선주를 달랜다.
하지만 이선주는 “나 유학 갈 거야. 내 발끝에도 못 따라왔던 동기들, 발레단에서 수석 무용수 하면서 화려하게 살고 있더라. 근데 내 꼴은 이게 뭐야?”라며 절망한다.
이어 “강산아 너도, 이 집도, 잔디도 너무 지긋지긋해”라며 떠나고 싶다고 말한다. 금강산은 “잔디 앞에서 말이 너무 심하잖아”라고 달랬지만 선주는 “나 쟤만 안 낳았으면 이 모양 이 꼴 안됐잖아. 너만 아니었으면 나 쟤 안 낳았어”라며 오히려 원망을 말을 쏟아낸다.
“나 잔디만 안 낳았으면 내 인생 지금처럼 엉망진창 안됐을 거라고. 너랑 잔디가 나를 밑바닥으로 끌어내렸어. 그때 네가 내민 손잡는 게 아니었는데. 나 더 늦기 전에 떠날래”라고 말한 후 집을 뛰쳐나간다.
이지민 기자 jsz1077@naver.com /사진= ‘금이야 옥이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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