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오하니 기자] ‘아이가 다섯’ 성훈과 신혜선이 묘하게 엇갈렸다.
11일 방송된 KBS2 ‘아이가 다섯’에서 김상민(성훈)은 경기가 끝나자마자 이연태(신혜선)를 찾아왔다. 그는 골프 옷부터 사인이 들어간 골프공까지 선물로 안겼다.
이날 김상민은 “트로피도 줄까? 너한테 주는 건데 뭐가 아깝냐. 그게 중요해봤자 너보다 중요하겠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자, 이제 연두야, 내 선물”이라며 얼굴을 들이밀었다. 입맞춤을 원하는 행동이었다.
여전히 연애에 서툰 이연태는 이를 눈치 챘으면서도 쉽사리 행동에 옮기지 못했다. 그녀는 “내가 연애라는 걸 해봤어야 알지”라며 발만 동동 굴렀다. 자신을 데려다 주고 그냥 집에 가려는 김상민에게 “정말 그냥 갈 거예요?”라고 묻기도 했다.
결국 먼저 입을 맞춘 사람은 김상민이었다. 그는 놀라 휘청거리는 이연태에게 “그럼 눈 감아”라고 감미롭게 말했다. 이연태는 김상민의 엄지손가락을 꼭 잡고 조심스럽게 그에게 몸을 맡겼다. 덕분에 김상민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남자가 됐다.
그러나 바로 다음날 상황은 역전됐다. 김상민은 이연태의 출근길을 도와주려다 그녀가 김태민(안우연)과 같은 학교에 근무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퍼즐은 순식간에 맞춰졌다. 동생 김태민은 이연태가 7년 동안 고백도 못하고 짝사랑했던 상대였다. 이연태는 몰랐지만 김태민도 그녀를 1년 간 쫓아다녔다.
김상민은 이 일을 마치 친구의 이야기처럼 매니저에게 털어놨다. 매니저는 본인이라면 당연히 헤어질 거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김상민은 이연태와의 볼링장 약속을 깨고 매니저 뒤로 숨었다. 매니저는 볼링장에서 하염없이 김상민만 기다리고 이연태에게, 김상민이 전지훈련에 갔다고 거짓말을 해주었다.
오하니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KBS2 ‘아이가 다섯’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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