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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신나라 기자] ‘미스 함무라비’ 고아라가 또 한 번 사이다 발언으로 통쾌함을 선사했다. 사이다는 역시 고아라 표가 제격이다.
지난 26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미스 함무라비’에서는 청소년 본드 사건 해결에 나선 박차오름(고아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차오름은 이미 망가진 아이들을 구제하기 위해 직접 발로 뛰었다. 본드 판매 금지를 위해 문방구 주인을 설득하기도 하고 본드 공장에 찾아가 생산과 유통 자제를 부탁하기도 했다. 또한 본드에 문제가 되는 성분을 넣지 못하게 하는 법제화 추진도 고려했다.
박차오름은 본드에 중독된 청소년이 왜 이렇게까지 됐는지 그 배경에도 관심을 가졌다. 가온이는 어린 시절 엄마에게 버림받은 기억이 있었다. 보호관찰소 출석 날 가온이는 사라졌고, 박차오름은 그를 오락실 인형 뽑기 기계 앞에서 찾았다. 엄마가 자신을 버리고 간 곳이었다. 박차오름은 보호관찰소에 전화해 “한번만 더 기회를 달라. 가온이는 본드에 중독된 게 아니라 외로움에 중독된 거다. 얘한테는 소년원이 필요한 게 아니라 가족이 필요한 것”이라고 설득했다.
박차오름의 시원시원한 성격은 NJ그룹 부사장 앞에서 더 빛을 발했다. 민용준(이태성 분)은 캄보디아 후원에 앞장서면서 자신의 힘을 과시했다. 출발 당일 그는 박차오름에게 일반 국민들을 ‘미개하다’고 표현하며 “우리끼리 얘기지만 서민들은 다 착한 사람이고 부자들은 다 악마, 사이코 취급하는 한국 사람들 재밌지 않느냐. 인간은 가난하든 부자든 어차피 대체적으로 이기적이고 지질하다. 이렇게 좋은 일도 할 수 있고 힘이란 참 좋은 거다”라고 과시했다.
박차오름은 민용준의 말을 듣던 중 “왜 우리나라는 상장회사도 기업 오너라는 말을 쓸까”라고 지적했다. 민용준의 집안이 가진 주식이 5%도 안 된된다는 점, 회사 재산이 민용준 집의 소유가 아니라는 점 등을 꼬집었다.
박차오름은 “오빠가 차린 광고 회사 NJ그룹 광고 물량 독점해서 이익도 엄청 올리고 주가도 수십 배로 올렸다며. 아까 승무원이 열심히 돌던 면세품 수입도 오빠네 집 법인으로 들어간다고 들었는데, 정말 치열한 기업가 정신이다”라고 비꼬았다.
이어 “오빠가 자랑스럽게 말하는 그 힘이라는 거 알고 보면 되게 치사스럽게 얻어진 거 아니냐. 어떤 회장님은 집안 가정부에 안마사에 운전사까지 회사 돈으로 다 월급 주고 콩나물 사는 것까지 회사 법인카드로 비용처리한다고 하더라. 글로벌 스탠다드에 비춰보면 정말 미개하지 않냐”라는 말로 일갈하며 민용준에게 한방 먹였다.
박차오름은 “난 오빠가 말하는 그 미개한 국민이 내는 혈세로 봉급 받는 공무원”이라면서 기죽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언제 어디서나 당당하게 할 말 다 하는 박차오름의 매력이 또 한 번 빛을 발했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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