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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박귀임 기자] ‘방구석 1열’ 전도연이 영화 ‘밀양’을 다시 봤다. 그리고 이창동 감독과 배우 송강호, 그리고 ‘칸의 여왕’ 수식어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전도연은 3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방구석 1열’의 한국 영화 100주년 특집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방구석 1열’은 지난주에 이어 ‘밀양’(2007)을 선정, 전도연과 함께 관람했다.
‘밀양’을 보던 임필성 감독이 “아들 준도 연기를 잘했다”고 하자 전도연은 “연기하는 친구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장성규는 “그래서 검색해도 안 나오는구나”라며 놀라워했다.
납치범으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처음 받은 장면을 두고 전도연은 “결혼하기 전이었다. 아이 잃은 감정을 알 수 없어서 촬영 접고 다음 날 다시 찍었다”고 말했다.
전도연이 “저는 ‘밀양’에서 종찬 캐릭터가 너무 좋더라”면서 종찬 역의 송강호에 대해 언급했다. 임필성 감독은 “종찬 캐릭터가 예술인 것 같다”고 했고, 장윤주는 “ 제목의 ‘밀양’이 송강호 씨가 아닌가 싶더라”고 거들었다.
신애가 거리로 나가 도움을 청하는 장면을 두고 전도연은 “처음으로 이창동 감독이 ‘아이 같았으면 좋겠다’라고 명확한 디렉션을 주셨다”고 알렸다. 이어 “배우로서 어마어마한 존중을 받았던 현장이 아닌가 싶더라”고 덧붙였다.
전도연을 ‘칸의 여왕’으로 탄생시킨 ‘밀양’. 민규동 감독은 “칸 영화제 진출은 영화인들에게 노벨 영화상급”이라고 강조했다.

전도연은 “사실 영화제를 많이 안 가봤기 때문에 무지했다. 칸 영화제가 대단하고 세계적인 영화제인줄 몰랐다”며 “상 받고 돌아오는데, 이창동 감독이 ‘화장 안 하느냐’고 하시더라. 감독은 수상의 의미를 알고 있던 것”이라고 회상했다.
특히 전도연은 공항에 수많은 취재진이 온 것을 보고 놀랐던 기억도 털어놨다. 그는 “너무 놀라고 어리둥절했다. 송강호와 이창동감독은 유유히 공항을 나갔다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도연 역시 상의 무게감에 대해 “점점 작품수가 들어들었다. 수상 후에 제가 감독들에게 어려운 존재의 배우가 됐다. ‘전도연이 이런 영화 하겠어?’ 이렇게 됐다”면서 “저는 정말 활달하고 유쾌한 배우인데, 무겁고 심각한 영화만 찍는다는 오해를 받게 됐다. 칸 영화제로고 얻은 큰 영광도 크지만, 상에 대한 부담감을 견디기 어려웠다. 지금도 견뎌내고 있는 상황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임필성 감독이 “너무 가벼운 영화는 안 할 것 같다”고 하자 전도연은 “시나리오 줘보고 이야기해달라”고 일침, 폭소를 유발했다.
영화 ‘무뢰한’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다. 장성규와 장윤주는 “너무 멋있었다”면서 ‘무뢰한’의 혜경 역을 감탄했다. 민규동 감독 역시 “전도연 배우의 연기를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밀양’ 다음으로 ‘무뢰한’이다. 전도연 배우가 가지고 있는 존재감이 빛났다. 대사도 좋았다”고 극찬했다.
전도연은 “사실 ‘무뢰한’을 찍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우여곡절이 많았다”며 “처음에는 ‘무뢰한’을 거절했었다. 그런데 ‘무뢰한’ 읽고 느꼈던 감정이 계속 나더라. 그래서 먼저 찍기로 한 ‘남과 여’ 쪽에 연락해서 ‘열심히 찍을테니까 ‘무뢰한’ 찍게 해달라‘고 했다. 그렇게 ‘무뢰한’을 찍게 됐다. 처음에 상대 배우가 이정재였는데, 다쳐서 촬영할 수 없기도 했다”고 알렸다.
마지막으로 전도연은 “좋은 작품을 계속 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방구석 1열’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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