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오하니 기자] ‘아버지가 이상해’ 착하게 사는데 인생은 왜 이리 박복한 가요!
29일 방송된 KBS2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안중희(이준)가 위풍당당하게 변한수(김영철) 집에 입성했다. 누구보다 놀란 사람은 변미영(정소민)이었다.
그날 밤 변미영은 옥상에 올라 “오빠 여친이 김유주인 것만으로도 버거운데 이제 안 배우님이 아빠 아들이라구요? 진짜 저한테 너무 하시는 거 아닙니까”라며 “저를 너무 과대평가하시나 봐요. 저 그렇게 쎈캐 아니거든요”라고 하늘에 대고 항의했다.
하지만 변미영은 스스로 쎈캐가 되기로 결심했다. 안중희 때문이 아니었다. 학창시절 자신을 괴롭힌 김유주(이미도) 때문이었다.
변미영은 회사 앞으로 찾아온 변준영(민진웅) 앞에서 둘이 동창이라는 사실을 폭로했다. 당황한 김유주는 당장에 변미영을 따라와 억지 사과를 했다. 태도는 당당하기 그지없었다.
변미영은 “너 이게 사과냐. 넌 아직도 네가 뭘 잘못했는지 전혀 모른다”고 화를 냈다. 이에 김유주는 “그럼 뭘 더 어쩌라고. 사과 하라고 해서 사과했잖아. 진짜 무릎이라도 꿇어? 미쳤냐. 내가 왜 너한테 무릎 꿇어? 넌 뭐 잘못한 거 없는 줄 알아?”라고 대꾸했다.
이를 들은 변미영은 “너 아직도 내가 우습지? 내가 분명히 말했을 텐데, 다시 잘 생각해봐, 네가 뭘 잘못했는지. 다시 사과해. 이게 내가 해줄 수 있는 최대한의 양보고 마지막 기회야”라고 경고했다. 안타깝게도 김유주는 변미영의 경고에 콧방귀를 꼈다.
같은 날 변미영은 더욱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 결혼한 김유주가 함께 살겠다는 소식을 전한 것. 조용히 밥을 먹던 변미영은 “나는 반대예요. 오빠네 이 집에 들어오는 거 절대 반대예요”라고 큰 목소리를 냈다.
맞은 편에 앉아 있던 안중희는 “저도 반대입니다”라고 말을 보탰다. 안중희는 김유주가 학창시절 변미영을 괴롭힌 상대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편 변미영에게도 한 줄기 희망이 생겼다. 그녀가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우연히 녹음된 음성 파일을 통해 변혜영(이유리)가 변미영의 진짜 정체를 알게 됐다.
오하니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KBS2 ‘아버지가 이상해’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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