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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가수 혜은이가 전남편의 빚 200억 원을 떠안은 이유를 고백했다.
9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선 가수 혜은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48년차 가수 혜은이의 출연에 오은영 역시 “팬이었다”라고 찐 팬임을 고백하며 성덕이 된 날임을 언급했다.
‘뛰뛰 빵빵’ ‘당신은 모르실거야’ ‘제3한강교’ 등 수많은 히트곡들을 낳은 혜은이는 이날 즉석에서 여전히 청량한 보이스로 ‘제3한강교’ ‘당신은 모르실거야’ ‘새벽비’를 부르며 MC와 패널들의 소름을 자아냈고 이윤지는 “눈물이 핑 돈다”라고 감탄했다.
혜은이는 ‘상담소’를 찾아온 이유에 대해 “항상 1등을 해야 한다는 압박감, 강박 관념이 ‘역시 혜은이는 달라’라는 소리를 듣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데 책잡히거나 흠 잡힐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다. 방송사에 가도 분장실을 나올 때 그 분장실을 다 치우고 나와야 한다. 상대방이 좀 무례해도 웃어야 하고 싫다고 말하지 못하고 모든 것에 편안하지 못하다. 너무 힘들다”고 털어놨다.
최고여야 한다는 압박감에 힘들다는 혜은이는 일은 물론 일상에서도 중압감이 있다고. “제일 힘들고 어려운 게 부엌일 하는 것에서 밥도 할 줄 모르고 (칼이 무서워서)요리를 위한 재료 손질도 하지 못한다. 어떻게 해야 완벽한 건지 판단이 어렵다”고 털어놨다. 심지어 ‘같이 삽시다’에서 전기밥솥 뚜껑을 열지 못하는 모습이 방송 된 후 안좋은 댓글들이 쏟아지기도 했다고. 혜은이는 “연예인들도 살림도 잘하고 요리도 잘하는 사람도 많다. 저는 지금 생각해보면 잘하는 게 노래밖에 없는 거다. 거기에서 오는 비애감도 있다”고 털어놨다.
또한 혜은이는 노래에서 최고가 돼야 한다는 중압감에 대해 “ 지금은 48년차니까 제가 한창 전성기는 아니지 않나. 그런데도 중압감에서 벗어날수도 있을 것 같은데 벗어날 수가 없다”라고 밝혔다. 완벽을 추구하는 혜은이에게 오은영은 혜은이가 완벽하기 위해 자신을 돌보지 못하고 과도하게 애쓰고 있다고 짚었다.





또한 혜은이는 스트레스성 급공황장애를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현재 치료를 시작 한 지 3년 정도 됐다는 혜은이는 “약을 먹어야 하는 병인 줄도 몰랐다. 그냥 내가 스트레스가 많아서 그랬나보다. 제가 공황장애인줄도 몰랐을 때 갑자기 불안감이 생기더라”라며 무대에 오를 때마다 옷매무새를 확인하거나 꿈에서 노래를 잘못 부르는 악몽에도 시달렸다고 밝혔다. 어지럽고 답답하고 몸이 너무 시려워서 공황장애인 줄 모르고 감기인 줄 알았다며 감기약과 소화제를 복용하곤 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거절하는 것을 잘 못해서 후회하는 적이 많다고 털어놨다. 혜은이는 밥을 잘 사는 편이라면서도 “제가 밥을 사지 않으면 소화가 잘 안 된다. 그래서 식사 자리를 응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난감한 출연 부탁에도 거절하지 못해 출연료를 덜 받고 하거나 아예 안 받기도 했다고. 주변에 돈을 빌려줬지만 갚을 돈이 없다거나 도망간 사람도 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2019년 이혼을 겪은 혜은이는 전남편의 사업실패로 인한 200억 원 빚을 떠안은 이유에 대해 “제가 2019년도에 이혼하고 1년 반 정도 은둔생활을 했다. 한꺼번에 제가 다 떠안은 것은 아니다. 부부니까 남편이 어려울 때 아내가 도와줄 수 있는 거고 아내가 어려우면 남편이 도와줄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있으니까, 저한테는 그게 크게 아직도 마음의 짐이 있다. 좀 더 참아봤으면 어땠을까? 그러다가 또 ‘서로 편하면 좋은 거지’라는 생각이 든다. 전남편 김동현 씨가 그렇게 나쁜 사람이 아니다. 이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서로의 편안한 삶을 위한 선택이었다. 싫어서 그런 것도 아니고 다른 이유는 없다”고 털어놨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아직 혜은이의 마음에 이혼의 상처가 많은 것 같다며 자책을 하는 것이 염려스럽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날 ‘혜은이’가 아닌 인간 ‘김승주’로서의 삶에 대해 혜은이는 “김승주로서 뭘 해본게 없으니까 존재조차 잊어버리고 산 게 아닌가 싶다”고 털어놨다. 오은영은 “가수로서의 혜은이는 이제까지 한 걸로도 100점 만점에 100점이다. 그런데 인간 김승주로서의 삶도 멋있다. 왜냐하면 끝까지 30년을 산 배우자에 대해 신의를 지키려고 노력해 본 것, 마지막까지 삶에 최선을 다해 본 것은 혜은이가 아닌 김승주였고 끝까지 엄마로서 역할을 하며 자녀를 책임진 것 역시 김승주고 무대에서 내려와 후배에게 밥 잘 사주는 분도 김승주다. 그럼 김승주로서의 삶도 썩 멋지다”고 말했고 혜은이는 ‘김승주’라는 이름을 오늘 하루 가장 많이 불렸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금쪽상담소’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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