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정, 남편도 시아버지도 산부인과 의사인데.. “출산 후 6인실 입원, 유난 떨지 말라고”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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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요리연구가 이혜정이 출산 당시 산부인과 남편의 냉대에 서운함을 느꼈다며 관련 사연을 전했다.
10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선 ‘남한테는 명의, 나만 못 고치는 당신’ 특집으로 이혜정이 출연해 고민환과의 결혼생활을 소개했다.
이날 이혜정은 “시아버님도 산부인과 의사 출신인데 두 분 다 환자들에게 친절하기로 유명해서 내게도 그렇게 해줄 줄 알았다”면서 “임신 중 내가 하혈 증세를 보였는데 남편이 퉁명스럽게 ‘움직이지 마. 가만히 누워 있어’라고 하더라. 무슨 말을 저렇게 하나 싶어 서운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아버님께 말씀을 드리니 병원으로 오라고 하셨다. 그런데 내가 시아버님께 진료를 받을 순 없지 않나. 그래도 아버님은 나를 잘 돌봐주셨다. 남편보다 훨씬 섬세하게 나를 챙겨주셨다”며 시아버지의 배려를 전했다.
이혜정은 또 “출산 날에도 아버님이 나를 병원에 데려가셨다”며 “남편은 날 입원시키고 사라졌다. 자기 후배들이 있으니 유난 떨지 말라고 하더라. 내가 막 소리를 지를까봐 불안했던 것이다. 여기저기서 막 소리가 나는데 나는 그러지 못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아울러 “내가 12시 정오에 아이를 낳았는데 11시쯤 남편이 밥을 먹겠다며 병실을 나가더라. 그리고 정말 식사를 하러 갔다. 난 전날부터 밥도 못 먹었는데. 이 상황에 대해선 남편이 가해자 아닌가”라고 소리 높이곤 “30분 뒤에야 이를 쑤시며 나타나선 ‘머리 보인다’고 하더라”고 쓰게 덧붙였다.
그는 또한 “출산 시 흡입 분만을 할 수 있는데 난 극심한 고통에도 그걸 안했다. 남편이 자기 자식이니까 혹여 안 좋을까봐 그런 거다. 그때 난 너무 아파서 발길질을 할 지경이었다”면서 “출산 후 남편이 내게 한 말은 ‘아들 낳았네. 제법이네’라는 거였다”고 고백했다.
“출산 후에도 아버님이 제일 먼저 찾아와주셨는데 그걸 본 시어머니가 ‘자기 아들 낳을 때도 저렇게 해보지’라고 했다”라는 것이 이혜정의 설명.
이에 고민환은 “아내에게 왜 그런 건가”라는 물음에 “출산 중 남편 욕을 하고 시댁 욕을 하는 산모들이 많다”며 “나는 출산 후에도 아내를 6인실에 입원시켰다. 유난 안 떨려고 그런 거다. 아내가 서운하다고 하더라”고 답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혜미 기자 / 사진 = ‘동치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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