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2000만원에 택시기사 살해 후 뻔뻔 변명..안정환 “이게 말이 되냐” (‘용형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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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용감한 형사들5’에선 빚 2000만원에 택시기사를 살해한 범인들의 인면수심 행각에 안정환이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2일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5’에선 집요한 추적 끝에 사건의 진실을 밝혀낸 형사들의 수사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이날 소개된 사건은 지난 2003년 국도의 한 고갯길에 정차된 택시에서 쓰러진 택시 기사가 발견됐다는 신고로 시작됐다. 피해자는 아내와 어린 자녀를 둔 40대 가장으로, 양발과 오른손이 줄로 묶인 상태였다. 당초 양손이 결박됐지만 저항하는 과정에서 한쪽 손이 풀린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피해자의 몸에서는 흉기에 찔린 상처가 58곳 이상 확인됐으며, 발목 안쪽에서는 이로 문 흔적까지 발견됐다. 목이 졸린 흔적도 남아 있어 수사팀은 최소 2명 이상이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추정했다. 택시 안의 돈 통이 비어 있고 피해자의 지갑에도 카드가 남아 있지 않아 강도 사건일 가능성도 제기됐다.
현장에서 범인의 지문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뒷좌석에 남겨진 노끈과 열쇠꾸러미가 결정적인 단서가 됐다. 열쇠꾸러미에 포함된 원통형 열쇠 하나가 초코볼 뽑기 기계에 사용되는 것으로 확인된 것. 형사들은 노끈 포장지에 인쇄된 정보와 바코드를 추적해 CCTV에서 노끈을 구매한 젊은 남성의 모습을 확인했다. 이어 뽑기 기계 업체에서 확보한 관리자 명단을 토대로 주소지를 탐문하던 중, 부재중인 한 집의 현관문에 열쇠꾸러미 속 열쇠를 넣자 문이 열렸다. 해당 집의 거주자는 노끈을 구매한 남성과 동일 인물로, 당시 25세의 회사원 최 씨(가명)였다.
이미 최 씨가 도주한 가운데, 형사들은 그의 통화 내역에서 범행 현장 인근 마을에 거주하는 동갑내기 남성에게 주목했다. 해당 남성의 오른손에서 최근 발생한 상처까지 확인한 형사들은 그를 공범으로 확신했다. 그러나 남성은 최 씨와 친구 사이라는 사실만 인정할 뿐 사건 당일의 행적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았다. 형사들은 공범을 통해 최 씨와 만날 약속을 잡았지만, 최 씨는 계속해서 장소를 변경하며 체포를 피하려 했다. 결국 형사들의 기지로 검거된 최 씨는 노끈과 열쇠를 제시해도 동요하지 않았으나, 노끈을 구매한 카드 결제 내역이 나오자 범행을 인정했다.
군대 선후임 사이였던 두 사람은 술을 마시며 각자의 빚 문제를 이야기하다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 씨에게는 500만 원, 공범에게는 1500만 원의 빚이 있었다. 이들은 범행을 위해 흉기와 노끈을 미리 구입하고 고갯길까지 사전 답사한 뒤, 지나가던 택시에 탑승했다.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토할 것 같다며 정차를 요청했고, 택시가 멈추자 최 씨가 피해자의 목을 조르고 공범은 조수석으로 이동해 흉기로 공격했다.
두 사람은 피해자가 저항해 어쩔 수 없이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이를 들은 안정환은 “이게 말이 되냐”며 분노했다. 이들이 강취한 것은 신용카드 5장과 현금 6만 3000원이었다. 신용카드는 비밀번호를 알아내지 못해 현금을 인출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최 씨는 징역 8년, 공범은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자신들의 빚 2000만원 때문에 아무 죄 없는 한 집안의 가장을 살해하고도 뻔뻔한 변명을 늘어놓으며 죄를 뉘우치지 않는 범인들의 인면수심 행각이 더욱 분노를 유발했다.
하수나 기자 / 사진 = E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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