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남금주 기자]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가 고(故) 김수미를 떠올리며 울컥했다.
13일 방송된 MBN ‘알토란’에는 이상민, 이연복, 차유나, 데니안이 출연했다.
이날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와 신효섭 셰프가 등장했다. 해외 스타들의 한복까지 디자인한 박술녀는 “다 외울 순 없지만, 기억나는 건 브리트니 스피어스, 클로이 모레츠, 아만다 사이프리드, 마고 로비 등이다. 같은 방에서 (피팅 때문에) 2~3시간씩 같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박술녀는 BTS(방탄소년단)가 입은 한복을 소장 중이라고. 박술녀는 “그분들한테 직접 말해본 적은 없지만,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박술녀는 한복과 인연을 맺은 계기에 관해 “상상을 초월할 만큼 가난한 세월을 겪은 세대다. 10살 때 남의 집에 식모살이하러 갔다. 애가 애를 보는 거니까 얼마나 힘들었겠냐”라며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렸다. 이어 박술녀는 “그런 고생 속에서도 어머니는 항상 한복을 입으셨다. 돌쟁이 어린 동생을 업고 생선 팔러 나갔을 때도 한복을 입고 다니셨다”라며 “내가 나중에 한복을 만들게 된다면 어머니를 위해 한복을 만들고 싶었다”라고 고백했다.
박술녀는 건강 관리에 관해 “저 스스로한테 얼마나 무심했냐면, 20년 전에 갑상샘암 수술을 했고, 2년 뒤 당뇨 전 단계 진단을 받았다. 이러다 사랑하는 한복을 오래 못할 것 같아서 5분을 쪼개가면서 관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상민이 “혈당 관리를 위해 요리도 신경 쓰느냐”라고 묻자, 박술녀는 “예전엔 밥을 세 공기씩 먹었다. 그런 모든 습관을 버리고 이젠 음식 종류를 줄이려고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그런 가운데 박술녀의 일상이 공개됐다. 박술녀는 출근 후 간단하게 요거트에 각종 과일과 견과류를 챙겨먹었고, 팔굽혀펴기도 했다. 박술녀는 직원들의 업무를 점검하며 “한 번 다려서 걸어놓는 게 전부가 아니다. 마사지하듯 다리고 또 다려야 한다. 그렇게 해야 옷 수명이 길어진다”라고 설명했다.



박술녀는 안성훈에게 보물 비단 방을 공개하기도 했다. 박술녀는 “짝 만나면 한복 맞추러 와라”라고 했고, “계속 결혼하라고 했다. 때가 있다고”라고 덧붙였다. 박술녀는 비단을 보여주며 “이런 비단은 나만 가지고 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모아놓는다”라고 했고, 안성훈은 “화면에 저 빛깔이 안 담긴다”라고 감탄했다. 박술녀는 비단의 가격에 관해 “제가 상가를 샀으면 큰 건물로 5채 정도고, 아파트는 10채 정도 사지 않았을까”라고 털어놓았다.
이후 박술녀는 냉동고에서 보리굴비를 꺼냈다. 故 김수미의 마지막 선물이었다. 박술녀는 “이것뿐만 아니라, 김치 같은 것도 보내주셨다. 먹으려고 하다가도 다시 넣어놓는다. 나 혼자 먹으려고 꺼냈다가 슬프고”라며 “너무 열심히 사셨다”라고 울컥했다. 이를 본 이연복은 “김수미 선생님이 잘 보내주셨다”라고 했고, 이상민도 “저한테도 항상 굴비를 보내주셨다”라며 그리워했다. 박술녀는 “이건 소중한 선물이니까 간직하겠다. 아껴야 해”라고 먹먹한 마음을 고백하며 냉동고에 다시 굴비를 보관했다.
남금주 기자 / 사진=MBN ‘알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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