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이혜미 기자] 오직 권력만을 탐하며 성군의 자질을 갖췄던 광해군을 몰락의 길로 이끈 악녀 김개시의 이야기가 ‘천일야사’를 통해 공개됐다.
26일 채널A ‘타임슬립 천일야사’에선 김개시의 인생사가 조명됐다.
김개시는 선조의 특별상궁으로 조선사에 이름을 남긴 악녀. 천민 출신의 김개시는 선조의 총애를 받던 상궁이자 광해군의 최측근이 된 인물로 전란 속에서 백성들을 살피고 명나라와 청나라 사이에서 중립 외교를 펼치며 성군의 자질을 보였던 광해군이 반정으로 왕위를 잃게 된 배경에도 바로 그녀가 있었다.
그녀는 ‘선조 독살설’의 배후에 있는 인물이기도 했다. ‘연려실기술’이 선조의 죽음에 대해 ‘개똥은 선조의 총애를 받았지만 흉악하고 교활하며 선조가 세자를 바꾸려 했음을 알고 은밀히 광해와 접촉해 선조를 시했다’라고 기록한 것이 그 방증.
광해군이 왕위에 오르면서 권세를 쥔 김개시는 영창대군과 그의 어머니 인목대비를 여전한 위협으로 인식하고 영창군을 유배지로 보내 살해했다. 인목대비의 목숨까지 빼앗을 수 없었던 광해군은 대비의 호칭을 없애고 서궁이라 칭하도록 명령했다.
이렇듯 광해군의 눈과 귀를 가리며 조선을 쥐락펴락 한 김개시는 반정 세력의 움직임을 알고도 광해군이 아닌 김자점의 편에 섰다. 그러나 김개시를 기다리고 있었던 건 죄의 심판. 두 임금을 흔들고 자신의 욕망을 위해 살인까지 저지른 그녀는 결국 법의 단죄를 받았다.
스토리텔러 지진희는 “실제 역사에서도 김개시는 성군이 될 수 있었던 광해군이 운명을 흔든 인물로 나온다. 한 때 백성을 구하려 했던 군주와 그 곁에서 오직 권력만 탐한 간신. 두 사람의 만남은 결국 조선 역사의 비극으로 남았다”라고 쓰게 말했다.
이혜미 기자 / 사진 = ‘천일야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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