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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도현 기자] 소아 심장 수술만 8,000여 건을 집도한 명의가 정작 두 살 아들의 심장병은 뒤늦게 알아챘고, 결국 수술칼을 직접 잡았다. 22일 방영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출연한 김웅한 교수의 이야기다.
이날 방송에서 김웅한 교수는 화려한 이력 뒤에 가족을 향한 미안함을 안고 살아왔다고 고백했다.
아들의 병을 알아챈 순간은 우연에 가까웠다. 그는 “아이랑 같이 잠을 자는데 심장이 펄떡펄떡 뛰더라. 그러면 안 되는데. 그래서 청음을 해 보니 잡음이 들리더라”라고 돌아봤다. 당시 아들의 나이는 겨우 2살. 이어 “아내가 소아과 의사인데 애가 가슴이 나온 게 괜찮냐고 할 때 괜찮다고 했었다. 정말 가족 볼 낯이 없었다”라고 자책했다.
아들을 수술대에 올린 것은 아내의 결단이었다. 김웅한 교수는 “검사를 해 보니 수술할 시기를 놓쳤다. 좌측이 중요한데 한쪽이 비대해졌더라. 그런데 아내가 나더러 수술을 하라고 하더라. 내가 심장 수술을 가장 잘하는 것 같다고. 그리고 아이가 잘못되면 같이 죽자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다행히 수술은 무사히 끝났지만, 그 미안함은 지금껏 그의 마음에 남아 있다고 했다.
김도현 기자 / 사진=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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