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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주하가 배우 원빈의 근황을 대신 전한 가운데 대선배 박근형이 속상한 마음을 전했다.
27일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선 박근형이 게스트로 출연해 67년 연기 인생을 돌아봤다.
후배들 사이에서 ‘호랑이 선생님’으로 통한다는 박근형은 “내가 지난 2000년 드라마 ‘꼭지’를 통해 원빈을 처음 만났다”며 “고등학생 역할인데 머리를 길게 길러와선 웅얼웅얼 어눌하게 대본을 읽더라. 그걸 보며 ‘너 지금 뭐하냐. 다시 읽어봐라’ ‘일단 머리부터 깎으라’고 호통을 쳤다”고 입을 뗐다.
이어 “심한 말을 하고 잊고 있었는데 다시 촬영장에 가니 원빈이 깔끔하게 이발을 하고 왔더라. 발음도 정확하게 교정이 됐다”면서 “그 이후로 톱스타가 되고 난리가 났다. 내가 잘 얘기해줬구나 싶었는데 이제 연기를 안한다”고 덧붙였다. “원빈 같은 배우가 와야 한다고 말을 해도 오지 않는다”라는 것이 박근형의 설명.
이에 김주하가 “내가 원빈과 친분이 있어서 왜 ‘아저씨’ 이후로 작품을 하지 않는지 물어보니 ‘아저씨’ 이미지가 강해서 섭외가 안 들어온다고 하더라”고 하자 박근형은 “그게 바보 같은 배우란 거다. 강렬한 걸 했으면 더 강렬한 것에 도전해야 했는데 그걸 못하는 것”이라며 속상해했다. “원빈이 지금도 머리를 기르고 있는데 어떤 배역이 올지 모르니 대비하고 있는 것”이라는 김주하의 설명엔 “그건 잘하고 있다. 탈출을 하지 못하는 게 아쉽다”고 말했다.
이날 박근형은 김남주에게도 쓴 소리를 한 적이 있다면서 “김남주도 발음이 정확하지 않아서 지적했더니 골을 내더라. 그리고 2주가 지나니 연기력이 불 가티 좋아졌다. 본인도 속상하고 창피한 마음이었던 거다. 그 드라마가 ‘그 여자네 집’이었는데 시청률이 아주 잘 나왔다. 김남주도 그 이후로 승승장구했다”며 사연을 소개했다.
이혜미 기자 / 사진 = ‘데이앤나잇’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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