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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양원모 기자] 법륜스님이 당황했다.
2일 밤 SBS ‘법륜로드 : 스님과 손님’에서는 노홍철, 이상윤, 이주빈, 이기택과 법륜스님이 부처님의 고행길을 따라 인도 부다가야시를 찾는 장면이 그려졌다. 부다가야는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은 마하보디 사원이 있는 지역으로, 불교 4대 성지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일행은 사원을 둘러보며 부처님에 얽힌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이상윤은 “불교에는 늘 숫자 ‘7’이 따라붙는데, 거기에 무슨 의미가 담겨 있느냐”고 물었고, 법륜스님은 “인도에서 ‘7’은 신성함과 완전함을 상징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노홍철은 “제가 할 말은 아니지만 부처님과 통하는 구석이 많다”며 “평소 ‘럭키가이’라는 소리를 자주 듣고, 늘 ‘7’이 따라다닌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누구도 맞장구를 쳐주지 않으면서 머쓱한 상황이 연출됐다.
사원 순례를 마친 노홍철은 법륜스님과 담소를 나누던 중 “학창 시절이 궁금하다”고 말했다. 법륜스님은 “고1 때 출가했는데, 훗날 우연히 마주친 초등학교 동창에게서 ‘넌 뭐라도 될 줄 알았는데 중이 됐구나’라는 말을 들었다”고 떠올렸다. 이에 호기심이 발동한 노홍철은 법륜스님에게 “출가 전 연애 경험이 있느냐”고 물었고, 법륜스님은 “그 많은 얘기 중에 하필 그런 걸 꺼내느냐. 75 다 되어가는 영감한테”라며 당황한 기색을 보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현지 대표 교통 수단인 릭샤를 타고 부다가야 시내를 한 바퀴 돈 일행은 법륜스님과 즉문즉설을 진행했다. 올해 만 47세가 된 노홍철은 결혼을 주제로 올렸다. 노홍철은 “솔직히 별 고민은 없다. 워낙 신나게 살다 보니 연애에도 마음이 가지 않는다”면서도 “결혼을 바라시는 부모님이 마음에 걸리긴 한다”고 속내를 꺼냈다.
그러자 법륜스님은 “결혼 욕구가 있으니 부모님이 신경 쓰이는 것”이라며 “스스로 확신이 없어 그렇지, 갈 길이 뚜렷하면 마음도 흔들리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이에 노홍철은 “욕구는 200% 있다”며 “감사하게도 누군가 호감 표시를 할 때가 있는데, 나는 뭣도 없으면서 잣대를 너무 세게 재고 있더라. 그래서 (결혼이) 더 망설여 진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법륜스님은 “그건 방어벽”이라며 “괜찮은 사람이랑 결혼하면 내가 을이 될까 두려워하는 것”이라고 정곡을 짚었다.
‘법륜로드 : 스님과 손님’은 비움과 채움의 경계 속에서 ‘진정한 나’를 찾아 떠나는 즉문즉설 로드 여행기다. 매주 화요일 밤 9시 SBS에서 방송된다.
양원모 기자 / 사진=SBS ‘법륜로드 : 스님과 손님’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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