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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남금주 기자] 최양락이 전성기 때 갑자기 호주로 이민 간 사연을 고백했다.
27일 방송된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에서는 MC 이영자, 박세리와 게스트 최양락이 출연했다.
이날 경운기를 타고 등장한 최양락은 “내가 서울에서 열흘 전에 출발했다. (경운기가) 고속도로 통행을 못 탄다네? 그래서 국도로 왔지”라며 콩트를 시작했다. 이에 이영자는 “팽현숙 언니 없을 때 보니까 자유로워 보인다”라고 했지만, 최양락은 “있어도 뭐라고 안 한다”라며 “영자를 의식하진 않지”라고 말해 이영자를 당황케 했다.
이영자는 “최양락 오빠는 지금 좋겠다. 팽현숙 언니 없지. 당대 최고인 박세리 있지. 예쁜 영자 있지”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이를 들은 최양락은 “뻔뻔스러워졌구나”라고 말해 이영자를 웃게 만들었다.



이영자는 최양락과 아산 출신이란 공통점을 말하며 “나한텐 영웅이다. 이순신 장군 옆 동상처럼 생각했다”라며 팬심을 고백했다. 이영자는 “오빠 개그엔 철학이 있다. 컬트적인 요소보단 스토리가 있다. ‘이게 진짜 코미디구나’ 싶었다. 유행어에도 페이소스가 있다. ‘괜찮아유’ 안엔 모든 게 다 담겨 있다”라고 밝혔다. 칭찬이 계속되자 최양락은 “몸 둘 바를 모르겠다”라며 자리를 뜨려 하기도.
1981년에 데뷔한 최양락은 45년 차 개그맨으로, “동기가 엄영수 형님이다. 좋은 일도 많이 하고, 결혼도 많이 했다. 코미디언 중 기록이다. 세 번”이라고 소개했다. 또 다른 동기론 이상운, 김정렬, 김보화, 이경규 등이 있다고. 최양락은 “이경규는 8명 뽑았는데 8등이었다. 최하였어도 아직까지 롱런하고 대장 노릇을 하지 않냐”라며 “난 1등이었다”라고 자랑했다.
하지만 최양락은 MBC에서 퇴출당했다고. 최양락은 “한번 (큰 상을 받으면) 건방을 떤다. 3개월도 안 돼서 MBC에서 잘렸다. 그래서 KBS로 갔다”라며 “때마침 KBS ‘젊음의 행진’ 작가가 MBC에서 잘린 건 모르고, 대상으로 뽑힌 건 알았던 거다”라면서 KBS에서 새로운 코미디언 인생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다 방송을 중단한 후 호주로 떠난 최양락 가족. 최양락은 “승승장구했는데, 남희석과 같이 ‘좋은 친구들’ 할 때였는데, 처음 퇴출 통보를 받았다. 마흔도 안 됐을 때인데, 나이가 많다고 하더라”면서 홧김에 호주 이민을 결정했다고 고백했다. 최양락은 “직업 있는 건 네 식구 중 딸 한 명만 직업이 있었다. 초등학생”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딸을 등하교시키는 게 유일한 일과였다고.
최양락은 “그동안 있던 돈 싸 간 거다. 영어도 안 되고, 돈을 벌 수도 없어서 다시 돌아왔다”라고 전했다.
남금주 기자 / 사진=tvN STORY ‘남겨서 뭐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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